[스크랩] 잊혀져 가는 원두막 외
원두막 무더위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는 요즘, 매미소리를 자장가 삼아 한여름 낮잠을 즐기던 어릴적 초가 원두막이 새삼 그리워진다. 불가마같은 땡볕 더위에도 원두막에는 한줄기 바람이 있었고 땀방울을 식혀주던 시원함이있었다. 원두막은 한여름 잠시 집안일을 잊는 여유의 공간이었으며 고단한 농사일로부터의 가벼운 일탈의 장소였다. 요즘은 에어컨의 시원함을 쉽게 누릴 수 있지만 원두막에서 시원하게 수박을 먹으며 낮잠을 청하던 그때의 여유로움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버렸다.사진은 1970년 7월 29일에 촬영한 강원도 한 농가 인근의 원두막 모습이다. 향수가 묻어나는 풍경 귀를 감싸 안고 눈보라 속을 뛰어다녔던 어린시절.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시골길을 걸으며 예배당 가는 길이 그리워집니다.고목나무 한 그루, 냇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