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그리스 25

[스크랩] 그리스 에게해 - 크루즈

아테네 남서쪽, 에게해의 작은 섬 에기나를 방문하기 위해포세이돈 엘라스호를 타고 삐레(삐레아스, 삐레우스) 항을 출발했습니다. 에기나섬은 주요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이름에서 이 바다를 에게해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배가 부두를 지금 막 떠나고 있습니다.     이웃의 부두에는 각지의 섬으로 가는 대형 선박들이 정박해있었고요...    갑판 선미에 서서 점점 멀어지는 삐레항의 부두를 바라보았습니다.       내항을 점점 벗어나며 보니 삐레가 오히려 아테네보다 시가지가 잘 정돈된 듯 합니다.     이제 방파제 밖 외항입니다.       멀어져가는 항구와 삐레시를 보며 흰색과 푸른 색이 왜 그리스의 상징색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배에 나부끼는 그리스 국기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죠?    이제..

유럽 아프리카 2005.09.03

[스크랩] 그리스 에게해 - 에기나섬

이제 에기나 섬입니다. 아테네 남서쪽 에게해에 있는 작은(?) 섬,로도스, 이드라와 함께 아테네에서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섬 중에 하나이지요.지금은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고대에는 아테네와 힘을 겨루던 세력이 자리 잡았던 곳이랍니다.   부두에 도착해서 하선하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큰 닻과 대포들, 그리고 하얀 외벽을 가진 작은 교회였습니다.    오랜세월동안 뱃사람들에게 정박과 귀환의 안도감을 주었을 커다란 닻과산토리니(피라)나 미코노스 섬의 풍경사진에 자주 등장하는하얀 외벽을 가진 작은 교회를 둘러보았습니다.   이 섬에서 아페아 신전과 같은 고대 유적도 방문하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싶지만저녁때는 이곳에서 배를 타고 아테네로 돌아가야 하므로부두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산책만 하고 잠시..

유럽 아프리카 2005.09.03

[스크랩] 그리스 아테네 - 야경 그리고 떠남

삐레항에서 아테네로 돌아가면서 저녁을 먹고 야경구경에 나섰습니다.가이드 안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아크로폴리스를 보기 위해이 쁘니까(프닉스 언덕, 민주주의의 언덕) 아래 주차장에서 내려서깜깜한 밤에 가로등이 거의 없는 언덕길을 숨가쁘게 올랐습니다.오래전 달빛 아래 힘들게 야간등산하던 추억이 생각 날 정도로결코 오르기 쉽지 않은 바위언덕을 성큼성큼 기어오르니중간중간 아테네 시가지의 야경이 눈에 들어옵니다.하지만 아크로폴리스가 잘 보이는 곳에 이를 때까지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아, 드디어 조명 속의 아크로폴리스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파르테논 신전과 에렉시온 신전 그리고 공사중인 프로필리아...   언덕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주변이 어두워서인지 조명을 받은 고대 유적은 정말 아름다왔습니다.조금 더 올라..

유럽 아프리카 2005.09.03

[스크랩] a05 하얀 섬 푸른 지중해

여름 旅行 4하얀 섬 푸른 지중해그리이스의 섬태양은  그 테두리를 넘어서지 않으리라.그렇지 않으면 정의를 수호하는 에리니에스 神들에게들켜버리고 말 것이다....헤라클레이토스...지중해는 안개의 비극성과는 다른 태양의 비극성을 지니고 있다.어떤 저녁 나절, 바닷가 산기슭에 작은 해안선의 나무랄 데 없는 곡선 위로 밤이 내리면,그때 고요한 바닷물에서는 가슴 저린 어떤 충일감이 솟아오른다.고대 그리이스 사람들이 절망에 닿았다면 그것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통해서, 그리고 아름다움이 지닌억압적인 그 무엇을 통해서였다는 것을 이런 곳에 오면이해 할 수 있게 된다.이 황금빛의 불행 속에서 비극이 그 절정에 달한다.그와 반대로 우리들의 시대는 추악함과 경련속에서 그 절망을 길러왔다.....우리는 아름다움을 추방하여 유배..

유럽 아프리카 2005.08.27

[스크랩] a06 신화의 詩가 흐르는 풍경

여름 旅行 4신화의 詩가 흐르는 풍경그리이스의 섬 2그리이스 사람들에게 인간의 삶이란 정말로 영원한 그 무엇의 표지에 불과하다.神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드러나 있으며또한 무엇보다 폐쇄적이다.영혼은 의복이나 믿음이나 정숙함으로 감싸여 있는 것 같다.그리이스의 가장 커다란 매력,끊임없이 샘솟는 듯한 매력은 예로부터 그 나라가 매우 소박하다는데 있다.그리이스는 오로지 매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황홀한 햇빛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바위 위에 와 닿아 즐기면서거기에서 아주 영적인 하나의 시를 끌어낸다.대자연이 거기에서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나는 섬들을 생각했었다.바다에서 수정과 같은 투명함으로 솟아오르는싼토리의 화산을,멀리서 보면 아주 작은 것처럼 보이는,신전이 있는 수니엄봉..

유럽 아프리카 200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