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인간의 生과 死란 ?(펌)

鶴山 徐 仁 2006. 8. 25. 16:57

 

1987년 제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80여 km정도 떨어진 알무사이브라는곳의 발전소 건설현장에 근무할때 입니다.

이공사는 현대상선이 파이넨싱을하고 이락 전력청에서 공사를 낙찰받아 공사는 계열건설사에서 하고 공사금액은 84년단가로 아마 7억3천백50만불 정도인거 같아요.

파이넨싱조건은 아마 4억5천만불은 일본의 씨이또(자재는 히다치), 영국의 모간 그란펠(자재는 NEI PARSON), 그리고 한국의 코엑심(한국수출입은행, 자재는 건설사 맘대로)에서 대락 1억 몇천만불씩 받고, 나머지는 이락 원유와 이락 화폐인 "이락 디나"로 받기로한 TURN KEY BASE방식인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평택화력정도의 케파를 짓는것이죠.

1987년 11월 28일 비엔나, 베오그라드를 거쳐온 KAL858기가 바그다드에도착, 우리근로자 30여명과 직원 몇명이 돌아오지못할 이비행기를타고 아부다비, 바레인,방콕을거쳐 김포를 향해 출발했지요.

다음날 BBC(중동에서는 그때 가장빠른 뉴스편이었어요)에서 바레인을 출발한 KAL기가 방콕에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뱅골만 상공에서 사라져버렸다는 뉴스를 듣었지요.

그후얼마안있어 우리들이 당시 알고있는대로 김현희가 바그다드에서 탑승하여 폭팔물을 놓아두고 아부다비에서 내리고 비행기는 뱅골만 상공에서 폭팔하였었지요.

후일담 1. 직원 한명(대리)은 휴가기간이었는데 소장이 일때문에 이친구휴가를 다음주로연기,,,이친구 휴게실에서 소장*끼 *세끼 하며 툴툴거렸지요. 결과는 소장이 살렸지요, 운좋은 친구예요.

2. 직원 한명(과장)은 진급이 안되어 사표를 냈는데 본부장이 다음해엔 약속하마 하는말을 듣고 재차 현장부임하여 본부장과 귀국하다가 그만,,,,

3. 본부장은 현장 순시왔다가 귀국할려는데, 옆동네 시멘트공장 건설현장소장이 왜 우리현장은 안오시고, 섭섭 운운,,,그현장에서 1박후 귀국길에 그만,,,

4. 근로자 한명은 울산이 같은 고향인 현장에 막 도착한 친구가 "너 지금 돈버는게 중요한게아니라 니집사람이 바람난거같으니 빨리 들어가라" 고해서 바그다드지점직원에게 빠른항공편 구하여 귀국길에 그만,,,웃을일이 아니지만 그여인네는 KAL에서 보상금타서 세살림을 차렸다는,,,

5. 다른근로자 한명은 집사람이 어디서 점을보니까 남편 귀국일이 늦어야 좋다드라고 편지를 보냈는데,,,이분이 집사람 소행이 수상하다고 지례짐작을하고 직원에게 빠른항공편 구해 귀국길에,,,

여러 사연들이 있었겠지요. 인간사 코앞을 볼수가 없지요?

사는동안이라도 웃고살고, 항상 버릴수있는 자세가 필요한거 같에요.

삼가 고인들의 넋이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고 믿으며 다시 명복을 빕니다.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재경동기회
글쓴이 : 카페지기(여정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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