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지산 기슭에 있는 용암사는 쌍석불사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절 위에 있는 천연바위에 새겨진 두개의 석불입상(보물 제 93호)이 있기
때문이다. 구전에 의하면 이 절은 고려 선종(1084-1094년)의 후궁인 원신궁주가 아들을 낳기 위해 지금의 용암사 자리에 석불입상 2구를
만들었다는 곳이기도 하다.
용미리 석불입상은 높이 17.4m로, 천연암벽을 몸체로 삼아 그 위에 목과 머리, 갓을 따로 얹어놓은 불상이다. 그 모습이 우람하고 웅장하다. 원립모자를 쓴 부처는 남자, 방립모자를 쓴 부처는 여자로 전해지는데, 고려시대 선종이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차에 후궁인 원신궁주가 어느날 밤 꿈을 꾸었다는데, 두 도승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 기슭에 사는 사람들인데 매우 배가 고프니 먹을것을 달라"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꿈에서 깬 궁주가 이상해서 왕께 고하자 왕은 곧 사람을 장지산에 보내 알아보니 장지산 아래에 큰바위 두개가 나란히 서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왕은 즉시 이 바위에 두 도승을 새기게 하고 절을 지어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하였다고 전한다.
이 쌍석불 아래 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용암사는 그 긴 세월의 전설과 불공에도 불구하고 1997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몇 년전에 재건축을 하긴 했으나, 재원이 부족하여 실내장식도, 페인트칠도 못하고 60% 정도만 완성된 대웅전은 지금은 폐쇄 중이다.
현재 임시불전에서 스님들이 거처하고 있으며, 새로 지은 화장실도 시멘트벽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앞뜰에 봉덕사종을 본딴 범종(높이 197cm, 종입구 115cm)이 범종각에 안치되어 있다.
[관련기사] 용암사와 망태버섯
▲ 망태버섯 촬영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동호회 회원들
▲ 새벽 5시부터 두시간 넘게 오랜 기다림속에서 갓 피어난 망태버섯들
장마 때문에 여지껏 망태버섯을 촬영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다. 다행히 주말에 비 예보가 없어 오늘은 버섯촬영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새벽에 일어나, 가방을 둘러메고 용암사로 향했다.
새벽 5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용암사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꼭히 들어찼다. 용암사 주변은 온통 절 주변이 망태버섯 촬영하는 환호성과 셔터소리로 절내가 떠들썩했다.
▲ 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버섯기생 돕기위해 쌓아놓은 고목들
이 망태버섯의 촬영은 7월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 아직까지 망태버섯을 찾지 못한 사진 마니아들을 이번 주가 절정이므로 이곳을 추천한다.
버섯의 갓에서 노란 망사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은 약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버섯이 나와 갓에서 노란레이스가 퍼지는 시간은 새벽 5시에서 아침 8시 사이이다. 이 시간을 꼭 지켜야만이 노란 레이스가 퍼지는 장면과 화려한 색상 그대로를 생생하게 촬영할 수가 있다.
버섯에서 망사가 덮기 시작하는 시간은 10~20분사이다. 인내와 싸워야 하는 장시간 지루한 싸움의 현장이다.
그런데 이곳 용암사에 버섯을 촬영하러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첫 번째, 최근에 토요 휴무제가 실시되면서 그만큼 취미생활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용암사가 찻길 주변에 인접해 있어 사찰 내부까지 차량이 들어 올 수 있다는 편리함과 절 주변 어느 곳이나 헤매지 않고 쉽게 망태버섯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세 번째로 다른 곳과는 달리 절 주변으로 많은 버섯포자들이 광범위하게 널려있고 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많은 고목나무들을 쌓아 놓아 버섯들이 기생할 수 있도록 했다.
▲ 석불입상(보물 93) 마애불. 쌍미륵이라고도 하며 11세기에 만들어졌다
용암사는 고려 선종 때 창건되었으나 이후 절의 옛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1979년 파주의 유지들이 모여 대웅전과 범종각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미륵전·요사채·범종각이 있으며 대웅전에는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석가모니후불탱화·지장탱화·감로탱화·신중탱화가 있다.
위로 장지산에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나무와 낙엽들 사이로 노란색의 망태버섯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적한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게 하기 위해 손으로 버섯 자루를 반듯하게 세운다든가 아니면 버섯 주머니를 보기 위해 낙엽을 파헤쳐 끝내는 피지 못하고 죽어 버리게 되는 경우다.
찾아가는길 :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문산가는 길로 가다보면 벽제를 지나 첫번째 장곡검문소에서 하니랜드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 가다보면 다시 하니랜드로 가는길 표지판있는 작은 삼거리가 보인다.
여기서 하니랜드로 좌회전 하지말고 그냥 직진 5분쯤 가면 T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용미리묘지가는 다리길로 가지말고 좌회전 하면 바로 군부대가 정면에 보인다. 부대앞에서 좌회전 약 200m 전방에 우측으로가는 용암사가는 안내판따라 들어가면 절내까지 차가 들어갈수있다. [출처:오마이뉴스]
용미리 석불입상은 높이 17.4m로, 천연암벽을 몸체로 삼아 그 위에 목과 머리, 갓을 따로 얹어놓은 불상이다. 그 모습이 우람하고 웅장하다. 원립모자를 쓴 부처는 남자, 방립모자를 쓴 부처는 여자로 전해지는데, 고려시대 선종이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차에 후궁인 원신궁주가 어느날 밤 꿈을 꾸었다는데, 두 도승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 기슭에 사는 사람들인데 매우 배가 고프니 먹을것을 달라"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꿈에서 깬 궁주가 이상해서 왕께 고하자 왕은 곧 사람을 장지산에 보내 알아보니 장지산 아래에 큰바위 두개가 나란히 서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왕은 즉시 이 바위에 두 도승을 새기게 하고 절을 지어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하였다고 전한다.
이 쌍석불 아래 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용암사는 그 긴 세월의 전설과 불공에도 불구하고 1997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몇 년전에 재건축을 하긴 했으나, 재원이 부족하여 실내장식도, 페인트칠도 못하고 60% 정도만 완성된 대웅전은 지금은 폐쇄 중이다.
현재 임시불전에서 스님들이 거처하고 있으며, 새로 지은 화장실도 시멘트벽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앞뜰에 봉덕사종을 본딴 범종(높이 197cm, 종입구 115cm)이 범종각에 안치되어 있다.
[관련기사] 용암사와 망태버섯
▲ 망태버섯 촬영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동호회 회원들
▲ 새벽 5시부터 두시간 넘게 오랜 기다림속에서 갓 피어난 망태버섯들
장마 때문에 여지껏 망태버섯을 촬영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다. 다행히 주말에 비 예보가 없어 오늘은 버섯촬영을 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새벽에 일어나, 가방을 둘러메고 용암사로 향했다.
새벽 5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용암사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꼭히 들어찼다. 용암사 주변은 온통 절 주변이 망태버섯 촬영하는 환호성과 셔터소리로 절내가 떠들썩했다.
▲ 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버섯기생 돕기위해 쌓아놓은 고목들
이 망태버섯의 촬영은 7월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 아직까지 망태버섯을 찾지 못한 사진 마니아들을 이번 주가 절정이므로 이곳을 추천한다.
버섯의 갓에서 노란 망사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은 약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버섯이 나와 갓에서 노란레이스가 퍼지는 시간은 새벽 5시에서 아침 8시 사이이다. 이 시간을 꼭 지켜야만이 노란 레이스가 퍼지는 장면과 화려한 색상 그대로를 생생하게 촬영할 수가 있다.
버섯에서 망사가 덮기 시작하는 시간은 10~20분사이다. 인내와 싸워야 하는 장시간 지루한 싸움의 현장이다.
그런데 이곳 용암사에 버섯을 촬영하러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첫 번째, 최근에 토요 휴무제가 실시되면서 그만큼 취미생활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용암사가 찻길 주변에 인접해 있어 사찰 내부까지 차량이 들어 올 수 있다는 편리함과 절 주변 어느 곳이나 헤매지 않고 쉽게 망태버섯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세 번째로 다른 곳과는 달리 절 주변으로 많은 버섯포자들이 광범위하게 널려있고 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많은 고목나무들을 쌓아 놓아 버섯들이 기생할 수 있도록 했다.
▲ 석불입상(보물 93) 마애불. 쌍미륵이라고도 하며 11세기에 만들어졌다
용암사는 고려 선종 때 창건되었으나 이후 절의 옛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1979년 파주의 유지들이 모여 대웅전과 범종각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미륵전·요사채·범종각이 있으며 대웅전에는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석가모니후불탱화·지장탱화·감로탱화·신중탱화가 있다.
위로 장지산에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나무와 낙엽들 사이로 노란색의 망태버섯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적한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게 하기 위해 손으로 버섯 자루를 반듯하게 세운다든가 아니면 버섯 주머니를 보기 위해 낙엽을 파헤쳐 끝내는 피지 못하고 죽어 버리게 되는 경우다.
찾아가는길 :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문산가는 길로 가다보면 벽제를 지나 첫번째 장곡검문소에서 하니랜드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 가다보면 다시 하니랜드로 가는길 표지판있는 작은 삼거리가 보인다.
여기서 하니랜드로 좌회전 하지말고 그냥 직진 5분쯤 가면 T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용미리묘지가는 다리길로 가지말고 좌회전 하면 바로 군부대가 정면에 보인다. 부대앞에서 좌회전 약 200m 전방에 우측으로가는 용암사가는 안내판따라 들어가면 절내까지 차가 들어갈수있다. [출처: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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