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 내 친북단체 ´열린공간´ 등에 유입됐으며, 이를 미국 관계기관에서 수사중이라는 구체적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등 호남 출신(지역) 자유진영 인사들과 호남 출신(지역)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들 모임´(대호사랑)과, ´안보와 경제살리기 운동본부´(안경본) 및 미국의 한인단체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정실련, 대표 : 저스틴 림)이 주최한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방북규탄 특별 기자회견』이 열렸다.
-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이날 회견장은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 청중들에게 인사하는 이철승 의장.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특히 ´김대중 정권 비자금 뉴욕 유입 조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앞서 언급한대로, 비자금이 미국 내 친북단체로 흘러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이날 회견에서 ´정실련´ 대표 저스틴 림의 말에 따르면,
"2006년 2월 뉴욕시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 건축업자(교포)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며 정실련에 제보를 해왔다.
제보자는 2001년 뉴욕에 거주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차남 김홍업 씨 등)이 수 차례 한인타운 외곽 롱아일랜드 등지에서 모임을 갖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한국에서 형사 생활을 했다는 제보자는, 여기서 거론된 김 전 대통령 측근 수하에서 건축공사 등의 일을 맡았다고 함. )
뿐만 아니라 그는 수차례 007가방으로 거액의 돈을 나르는 일을 2001년도부터 2004년 중반까지 했고, 돈 가방을 한번 나르면 2∼3천 달러를 받았다."
- 임 대표가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담은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은 정실련 임원은 제보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임 대표에게 보고했으며, 이에 조사팀이 구성됐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그는 이후 조사 과정과 함께, 언급된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을 미 수사기관에 고발한 내용 및 미 정부기관에서 조사한 내용 등을 담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