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향수

鶴山 徐 仁 2006. 5. 28. 15:56

[1]

[2]"고향"
옛날 카메라로 찍은 사진 전시관에서..

[3]


[4]1번에서 4번까지는
대청 호반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5]

[6]

[7]"작약꽃"

[8]백로

[9]옥수수 나무와 감자꽃

[10]

향수/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노래/이동원,박인수

아름다운 시 감상하시면서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구요~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사진가: 노수진(sorese), 등록일: 2006-05-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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