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사순절(四旬節)을 지내며 ③

鶴山 徐 仁 2006. 4. 6. 12:0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사순절(四旬節)을 지내며 ③

 
  사순절을 맞이하는 성도들에게 교회가 요구하는 세 가지 중에서 마지막 세 번째는 헌신(獻身)하는 삶이다.

여기서 말하는 헌신은 굳이 교회 일에 헌신하는 것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교회에서 맡은 일에 헌신하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바이지만 교회 밖에서 가정 일이든 회사 일이든 사회나 나라 일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자신이 하늘로부터 받은 사명을 따라 행하는 일이라면 그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들 한국인들에게는 맡은 일에 대충하는 습성이 있다. 매사에 철저하지를 못하고 꼼꼼하지를 못하다. 그래서 모처럼 큰일을 맡았으면서도 철저한 헌신의 마음이 부족하여 큰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신약성경의 여섯번째 책인 로마서 12장 1절에서 크리스천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 헌신하여야 할 것에 대하여 다음 같이 말하고 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산 제물’은 우리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서 맡기시고 기뻐하시는 일에 전력투구하는 자세를 뜻한다. 구약시대에는 제사를 드릴 때에 제물로 쓰이는 짐승을 죽여서 제단에 들지만 지금 우리들은 그런 식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이 삶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완전히 바쳐지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삶이 진정한 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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