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큰 잔치이자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빅 이벤트인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국 시간으로 바로 어제 오전 10시부터 장장 4시간 동안 코닥극장에서 열렸습니다.
감동! 충격! 이변!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슴 떨리는 영광의 수상 장면을 짧고 굵게 모아봤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는 미국의 개그계의 신사 존 스튜어트가 맡았는데요. 니콜 키드먼이 시상자로 오른 가운데 가장 먼저 남우조연상이 호명이 되었습니다. 수상자는 스크린의 영원한 젊은 오빠, 젠틀맨 조지 클루니입니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시리아나'에서 감독과 배우를 함께 맡았습니다.
이어서 여우조연상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영광의 수상자에는 레이첼 웨이즈가 선정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미이라'로 알려진 섹시 배우죠. 이번에는 영화'컨스턴트 가드너'에서 열연을 펼쳐 수상을 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남우, 여우 주연배우상 시상이 이어졌는데요. 남우주연상은 영화 '카포트'에서 조연배우로 쌓아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여우주연상은 샤를리즈 테론, 주디덴치, 키라 나이틀리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화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이 수상을 했습니다.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받는 여배우로 등극한 리즈 위더스푼은 한 작품 당 무려 한화로 282억원을 받는 귀하신 몸이 되었습니다.
이번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무려 8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었습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카우보이가 과거 목동 시절 우연히 겪은 동성애 체험을 다룬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인데요.
주된 관심은 영화 와호 장룡의 거장, 동양인 이안 감독이 백인이 아닌 동양인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할 것인지? 보수적 이기로 유명한 아카데미가 과연 동성애 코드를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에 영광의 트로피를 안겨줄 것 인가였습니다.
결과는 이안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노른자위라 불리는 작품상이 아닌 감독상을 수상하며 위안을 삼아야만 했는데요. 그래도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각색상, 음악상의 3관왕을 차지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선전을 펼쳤습니다.
그렇다면 최고 작품상의 영예는 과연 어떤 작품에게 돌아갔을까요?
영화 크래쉬가 차지했습니다.
영화'크래쉬'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엮이며 겪는 얘기로 미국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인종차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번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큰 이변 없이 고른 작품에게 상이 돌아가며 그 어느 때보다 무난하게 진행된 시상식으로 기록되었는데요. 3작품이 사이좋게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감독상과,각색상,음악상을
영화 '킹콩'이 음향상과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을
영화 '크래쉬'가 작품상과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광의 모습들과
주요 수상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저작권자(c) ETN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體育. 演藝分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벨리댄스 (0) | 2006.03.16 |
---|---|
이승엽도 최희섭도 홈런 또 홈런…한국 미국에 7-3 대승 (0) | 2006.03.16 |
한국 피겨 100년 역사를 새롭게 장식한 김연아 (0) | 2006.03.10 |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 쇼트프로그램 1위 (0) | 2006.03.09 |
여성들을 완전 녹여버린 피겨선수 (0) | 2006.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