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0.2 하회마을 양진당에 준비된 초례청
1. 전안례(奠雁禮)
- 신랑이 기럭아비와 함께 신부집에 도착하여
신부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예이다.
- 한번 인연을 맺으면 생명이 끝날 때까지 연분을 지킨다는
백년해로 서약의 징표다.
- 옛날에는 산 기러기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나무 기러기를 대신 사용한다.
2. 교배례(交拜禮)
- 전안례가 끝나고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으로 상견을 하는 의식이다.
- 교배례는 두 사람이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의식이다.
- 상견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는 서로 상대방에게 절을 한다.
- 이 교배로써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것이다.
- 전안례가 끝나면 신랑이 초례청 동쪽 자리에 들어선다.
- 신부가 수모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초례청 서쪽 자리에 들어선다.
- 신랑은 신부를 초례청으로 인도한다.
- 신부의 수모가 신랑 쪽 자리를 편다.
- 신랑의 시반이 신부 쪽 자리를 편다.
- 신랑과 신부가 초례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 상견이 끝나면 신랑은 시반, 신부는 수모의 도움을 받아 세수 대야에 담긴 물에 손을 씻는다.
신부는 씻는 흉내만 내고, 소맷자락 밖으로 손을 내놓지 않는다.
- 수모의 도움을 받으며 신부가 신랑에게 두 번 절을 한다.
- 답례로 신랑이 신부에게 한 번 절을 한다.
- 신부가 신랑에게 다시 두 번 절하고 신랑이 신부에게 다시 한 번 절한다.
- 신랑이 신부에게 읍하고, 신랑과 신부가 마주 꿇어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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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합근례(合変禮)
- 합근례는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식이다.
- 처음에 술잔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로서 인연 맺는 것을 의미하고,
- 다음에 표주박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
- 신랑 왼쪽의 시반(보조자)이 신랑의 잔을 들고 신랑 오른쪽의 시반이 술을 따른다.
-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나서 시반이 들어준 잔을 집어 술을 마신다.
- 신부 오른쪽의 수모는 왼쪽 수모(보조자)가 들고 있는 술잔에 술을 따른다.
- 신부 왼쪽의 수모가 잔을 들어 신부의 입에 살짝 갖다 댄다.
- 신부 왼쪽의 수모가 표주박을 들면 신부 오른쪽의 수모가 술을 따른다.
- 신부의 수모가 신랑에게 표주박을 갖다주면,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나서 표주박을 들어 술을 마신다.
- 신랑 왼쪽의 시반이 표주박을 들면 오른쪽의 시반이 술을 따른다.
- 신랑의 시반이 신부의 입에 표주박을 갖다 대고 신부는 마시는 흉내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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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객에게 큰절
합근례가 끝나면 혼례식의 절차가 끝난다. 신랑과 신부는 자리에서 일어난 하객들에게 큰절을 한다.
▼하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