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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밤은 깊어만 가는데

鶴山 徐 仁 2006. 2. 2. 23:07
봄 밤은 깊어만 가는데 / 예당 현연옥 
 
하얀 꽃 웃음으로 
너의 향기가 몰려오면 
나 홀로인듯 외로워 
오늘도 커피가 싸늘히 식도록 
너에게 편지를 쓴다 
친구야 
꽃망울 곱게 물드는 밤 
목련의 자주빛 그리움이 
잠들지 못하고 창을 가린 
어둠에 웃고 있구나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나는 무척 지치나봐 
잎새에 봄이 피는 밤 
햐얀 글씨로 안부를 보내면 
바람이 전할까 
너에게 
친구야 
봄 밤은 깊어만 가는데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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