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鶴山 徐 仁 2006. 1. 19. 22:37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 없이

노을이 찾아 돈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셔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팍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 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간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띈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 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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