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겨울비

鶴山 徐 仁 2006. 1. 14. 16:00


    겨울비 - 이준호

    땅바닥이 하얗게 식어져 버린 날, 이제야 하늘자락을 부여잡고 우는 것이 있다. 차마 말은 못하고 콧소리 내며 훌쩍이는 것이 있다. 아주 늦은 가을 날 몇 줄기 햇살을 끌어안고 떠나 가버린 낙엽 같은 연인을 그리워하듯 몸서리치게 슬픔을 짜내는 것이 있다. 주검보다 더 무거운 몸짓으로 구걸보다 더 애절한 눈빛으로 하늘 한 모퉁이 깊게 동여매고 눈물 몇 방울 쥐어 짜내는 몸짓 하나가 있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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