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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서울대 조사중 박종혁·김선종 등과 이메일"

鶴山 徐 仁 2006. 1. 13. 22:12
▲ 윤현수 교수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에 대해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양대 윤현수 교수가, 서울대의 조사 기간 중 핵심 인물인 김선종·박종혁 연구원과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등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13일 뉴스전문 채널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교수는 서울대 조사가 한창이던 지난 5일 전후로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과 5~6통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제목은 ‘교수님 지금 바로 전화해 주십시오’로 두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연락을 주고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고 보도했다.

또 윤 교수는 ‘진술서’라는 제목으로 김선종 연구원과 노성일 이사장, 문신용 교수와도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YTN은 “당시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서로 진술할 내용을 돌려보거나 말맞추기를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윤 교수와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은 모두 한양대 생물학과 선후배 사이이고, 김·박 연구원은 비슷한 시기에 같은 교수 아래서 박사 학위를 딴 사이라고 한다. 또 두 연구원은 윤 교수와 함께 미즈메디 병원 소속으로도 근무했다. 노성일 이사장과 문신용 교수의 경우, 같은 경기고에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핵심 관계자의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등 19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논문 조작과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메일 내용이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력 : 2006.01.13 16:00 36' / 수정 : 2006.01.13 16:03 48'
 
 
 
황교수 "박종혁도 1번 줄기세포 DNA 일치 확인"
SBS 황교수 국제전화녹취 공개…“미즈메디가 후반작업 전담”
노 이사장 “(지금은) 김선종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황우석 교수가 13일 SBS를 통해 “미즈메디 병원측에 속은 증거”라며 지난해 말 박종혁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 녹음 기록을 공개했다.

SBS는 이날 “황 교수가 지난달 26일 미국에 있는 박 연구원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박 연구원으로부터 2004년 논문에 실린 1번 줄기세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황 교수가 DNA 검사를 맡긴 주체와의 일치 여부를 묻자 박 연구원은 “줄기세포 1번 DNA 지문 분석을 직접 맡겼고 기존 논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서울대 조사에서 분석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DNA 검사 시기와 자료제공 주체를 묻는 황 교수의 질문에 박 연구원은 “2004년 9월에 미즈메디 병원 측에서 세포 냉동과 지문분석을 위한 DNA 추출 등 후반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즈메디 병원 의과학연구소장을 지낸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가 2004년과 2005년 두 논문의 DNA 분석을 국과수 서부 분소에 의뢰하는 등 검증 작업을 총괄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시 서울대 유영준 연구원으로부터 난자와 체세포 제공자의 DNA 시료와 테라토마 시료를 제공 받았고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돼 있던 1번 줄기세포를 받아 DNA를 추출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에서 이 3가지는 모두 체세포 공여자 DNA와 일치한다고 확인됐지만 2004년 논문에 나온 줄기세포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이 문제의 열쇠를 유영준 연구원이 갖고 있다고 봐야 되느냐”는 황 교수의 질문에 “잘못됐다면 유 연구원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SBS 인터뷰에서 황 교수의 12일 기자회견과 관련, 불쾌함을 나타내면서도 “우리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보고받지 못했고 (지금은) 김선종 연구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며 과거의 확신에 찬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1.13 22:02 27' / 수정 : 2006.01.13 22:08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