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마지막 잎새의 슬픈노래

鶴山 徐 仁 2006. 1. 12. 21:24
      
      
      
      마지막 잎새의 슬픈 노래
                   
                            詩 - 유필이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려 있는 붉은 잎새 하나
      그리움이란 가슴앓이 헤집도록 가슴 후벼 파는
      애절함으로 홀로 남아 있는 안타까움
      마지막 남은 이야기
      입술 꼭 다물고 벙어리 되어 찬서리에
      온몸이 꽁꽁 얼었지만
      가슴에 묻어둔 한스러움 
      붉은 핏빛 되어 흐르네
      동아줄 보다 더 질긴 인연의 끈
      놓치면 죽을 것 같은 미련함
      가슴 아픈 그리움에
      망망대해 홀로 서 있는 외로움은
      바람끝에 매달려 있는 질곡의 고통
      기다림이란 아픔의 생채기를 내며 
      떨고 있는 마지막 잎새의 슬픈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