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참회록

鶴山 徐 仁 2006. 1. 4. 01:50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줄에 줄이라 만 24년 1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래나 그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때 그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 나온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사랑하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