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스크랩] 중생의 탄식

鶴山 徐 仁 2005. 12. 22. 23:38
      중생의 탄식 글/최진호 - 낭독/허연희 흘러가는 강물은 어둠이 내려 앉아도 두렵지 않아 세월은 쉼이 없구나 운명의 여신은 늘 같은 모양으로 다가오는 영혼의 방랑자 하늘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차 만성적인 천식으로 토해 놓는다 퇴색한 꽃잎들은 멀어진 시선 속에 더 할 수 없는 목숨을 투신한다 순간은 존재의 의식 속에 첨단의 별이고 미나렛minaret 의 초생달이다 여호와의 복음은… 알라의 코란은… 영생으로 영혼을 포옹하고 무수한 율법은 별처럼 박혀 있어도 버릴 수 없는 유산 첩첩한 두께로만 장식된다 교회당엔 낙타들이 서성이고 인간들은 황금바늘만 들고 있다 연옥문은 장미와 연꽃으로 장식 되었어도 도무지 향기가 없다 중생들은 열매없는 나무에서 세월의 잎만 따며 탄식하는 소리만 땅이 꺼지게 들린다
출처 : 올드뮤직의 향기
글쓴이 : 사이버 원글보기
메모 :
      중생의 탄식 글/최진호 - 낭독/허연희 흘러가는 강물은 어둠이 내려 앉아도 두렵지 않아 세월은 쉼이 없구나 운명의 여신은 늘 같은 모양으로 다가오는 영혼의 방랑자 하늘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차 만성적인 천식으로 토해 놓는다 퇴색한 꽃잎들은 멀어진 시선 속에 더 할 수 없는 목숨을 투신한다 순간은 존재의 의식 속에 첨단의 별이고 미나렛minaret 의 초생달이다 여호와의 복음은… 알라의 코란은… 영생으로 영혼을 포옹하고 무수한 율법은 별처럼 박혀 있어도 버릴 수 없는 유산 첩첩한 두께로만 장식된다 교회당엔 낙타들이 서성이고 인간들은 황금바늘만 들고 있다 연옥문은 장미와 연꽃으로 장식 되었어도 도무지 향기가 없다 중생들은 열매없는 나무에서 세월의 잎만 따며 탄식하는 소리만 땅이 꺼지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