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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권을 보니

鶴山 徐 仁 2005. 12. 20. 22:41

오늘의 여권을 보니

 

2005.12.20

지난 1년 동안 나라 안팎에서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어지러워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천재지변이야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세계 도처의 테러 사태에 대해서도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일이야 우리 힘으로 어떻게 잘 해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정치라는 단어를 한자로 풀이해도 나라의 어른이 바른 길을 가며 백성을 잘 다스려야 된다는 뜻인데 오늘의 여당과 노무현 정권을 생각하면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어둡기만 하다.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아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오늘 청와대의 주인으로 행세하는 그 자는 입만 벌리면 “대통령 노릇 못해먹겠다”느니 “물러나겠다”느니 하는 매우 “희망적”인 말을 되풀이하면서도 정작 물러나지는 않고 있으니 2005년을 보내는 국민의 마음이 매우 암담하기만 하다. 2006년에도 그가 청와대에서 이래저래 모여드는 하객들의 인사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새해 또한 앞이 깜깜하게만 보인다.

여당 또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열린우리당을 대표한다는 자가 야당이 집권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는 엉뚱한 망상을 털어놓을 뿐만 아니라 이 사고 덩어리인 오늘의 여당이 앞으로도 1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X수작을 늘어놓았다고 전해 듣고 이 나라의 정신과 병원의사들은 다 무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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