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그리움은 살아있습니다

鶴山 徐 仁 2005. 12. 2. 13:12

        **그리움은 살아있습니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보다 더 멀리 있어 살아서는 얼굴 한 번 만질 수도 바라볼 수 없어도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사는 동안은 혹은 죽어서도 가슴에 남아서 살게 마련입니다 가끔씩만 그리워하고 살게 해줘도 당신을 사랑하고 받아야 할 몫으로는 너무나 과분한 행복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가 제아무리 멀고 멀어 둘 사이를 오랜 침묵으로 갈라놓아도 마음으로 바라보는 눈이 있고 가슴으로 느끼는 손이 있다면 언제나 그리움은 살아 있습니다 늦은 가을 오후 당신의 창가에 내리는 비(雨)이거나 한겨울 밤새워 굳게 닫힌 당신의 창문을 흔드는 바람이거나 아침 안개 자욱한 산책길에서 당신이 처음으로 만나는 가슴 작은 새의 울음으로 내 가난하고 병든 영혼으로 바라보는 곳에 계시는 당신이라면 **風子/尹俊皓** Mourir d amour 사랑에 지다 Paroles : Charles Aznavour Musique : Charles Aznavour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風子/윤준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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