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빈센트 반 고흐 - 밤의 까페

鶴山 徐 仁 2005. 11. 20. 16:30


고흐가 1888년 5월부터 9월 18일까지 하루 1프랑을 주고 하숙하였던 아를의 카페 드 라르카사르의 내부이다. 고흐는 사흘 밤 잠도 자지 않고 이 카페의 밤을 담았다.
고흐는 "나는 간혹 낮보다는 밤이 더 생동감이 있어, 색채가 넘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카페가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미치게 하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장소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런 생각을 빨강·노랑·초록의 무서운 대비에 의해서 표현하고자 한 의도가 이 그림의 화면에 넘쳐흐르고 있다. 그것은 그의 창작 의도라기보다는 이 밝은 아를의 환경에서도 과로 때문에 점점 정신이 이상과민성으로 기울어져가는 고흐의 육체적·정신적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였다.

빨강과 초록의 대비는 그의 창작상의 의도라 하여도 그 이전에 예술의 광기()가 내재하는 것이다. 실로 그가 마지막 삶을 보낸 아를 이주 이후의 2년 반은 발작과 입원의 연속이었으며, 공동생활을 한 고갱과 다툰 끝에 면도칼로 자기의 귀를 잘라버린 것도 이때이다.
37년의 짧은 삶을 산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오랜 우회()의 길을 걷다가 27세가 되던 1880년에야 화가의 길에 들어, 불과 10년의 작품생활 끝에 회화사()를 빛내는 숱한 명작을 남겼다. 초기는 밀레풍()의 어두운 색조로 그렸다. 그러나 1886년 파리로 옮긴 후 1888년에는 보다 밝은 태양을 찾아 남프랑스의 아를로 이주하였는데, 이 아를 이주 이후 죽기까지의 2년 반이야말로 고흐 예술의 참다운 개화기()였다. 그의 예술적 정신은 20세기 초에 일어난 포비슴(야수파) 화가들의 지표가 되었다.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
 
n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