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붕대를 감은 자화상 - 빈센트 반 고흐

鶴山 徐 仁 2005. 11. 20. 16:23
귀에 붕대를 감고 파이프를 문 자화상
Self Portrait with Bandaged Ear and Pipe / Oil on canvas /51 x 45cm / Arles , Jan, 1889 / Collection Niarchos


테오에게
편지와 동봉한 100프랑 수표와 50프랑 우편환 모두 잘 받았다.
고갱은 아를이라는 훌륭한 도시, 우리가 작업하는 작은 노란집, 무엇보다도 내게 약간 싫증이 난 것 같다. 사실 우리 두 사람 모두 질리게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물론 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들에게 있다. 말하자면 그는 그냥 떠나버리거나 머물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다.
그에게 결정을 내리기 전에 깊이 생각해 보라고 , 또 이익과 손해를 따져 보라고 말해 주었다. 고갱은 매우 강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친구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라도 그에게는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그가 여기서 평화를 얻지 못한다면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겠니? 묵묵히 그의 결정을 기다리겠다.
1888년 12월 23일 테오에게.


고흐 , 귀를 자른 자화상
Self Portrait with Bandaged Ear / Oil on canvas / 60x49cm / Arles,Jan ,1889 /London, Courtauld Institute Galleries


고갱에게
진지하고 깊은 우정을 전하기 위해 퇴원하자마자 편지를 쓰네, 병원에서 자네 생각을 많이 했네, 고열에 시달리고 정신이 혼미해진 순간에도 말일쎄, 그런데 내 동생 테오가 여기 까지 올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이제 내 동생을 안심시켜 주게나, 그리고 부탁인데 모든 일이 늘 좋아지고 있는 이 멋진 세상에서 결코 어떤 악의도 없었다는 점을 자네도 분명 알아주기 바라네,
슈페네커에게 안부 전해주게, 우리의 초라하고 작은 노란집에 대해 나쁜 말은 삼가해 주기 바라네, 그리고 파리에서 내가 알고 지내던 화가들 에게도 안부 전해 주게나, 파리에서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네

추신 : 롤랭은 정말 나에게 친절했네,어느 누구보다 먼저 날 퇴원시킬려고 생각한 사람이네, 부디 답장하게
1888년 12월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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