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놀이 ▲ 펀스터즈 관람객이 참여해야
작품이 완성되는 미술전시회다. 전시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라 관람객이며, 작품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술과
놀이-펀스터즈’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23일∼8월21일)과 고양 어울림미술관(29일∼8월28일)에서
열린다. ‘펀스터즈’(funsters)는 ‘즐거움과 놀이를 즐기는 미술가들’이라는
의미. 출품작은 모두 150여점이다(어울림미술관은 50여점).23명의 작가 참여한다.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조각,설치,영상미술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를 들을 수도 있고(앨 매킨즈.호주),바에서 메뉴를 주문하듯 미술가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만날 수도 있다(스티브 화이트하우스.캐나다).나른한 일상에서 꿈꿀 수 있는 엉뚱한 이야기를 담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도 있다(윌리엄 가렛.영국) 또 비누로 그려 낸 백설공주 거울을 보며 보며 관객은 자신을
연출해 보기도 하며,(이다) 색동천으로 오브제를 싸고 기워서 제작된 작품을 관객이 실제 착용해 볼 수도
있다(김경화). 이와함께 거대한 성 속에 관객이 들어가 피터팬과 같은 아동놀이를 만날수도 있으며(신원재),화려한 네온과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판화(이수연)와 발광체를 통해 신비로운 밤의 이미지나 몽환적 분위기에 젖어 볼 수도
있다(이은숙).
이밖에 정물화의 착시효과를 주는 작품(이지은),점점 작아지는 아이(정혜련),안구모양의
스테인리스 거미조각(이범준),평면회화 위에 나비와 새를 비추어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꾀하는 작품(한기창) 등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02)580-1515,(031)960-9730.
▲지필묵 놀이미술관
지난 15일 개막한 금호미술관(서울 사간동)의 ‘지필묵 놀이 미술관-어린이를 위한 우리
그림전’은 우리 그림인 한국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시대변화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했다.
출품작가는 김선두, 권기수, 홍지윤, 서공임, 윤규상, 김보희, 김학량, 김현철,
정종미 등 2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흰 눈이 내리고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전통 수묵화 속에 귀여운 방귀대장을 등장시킨
애니메이션,천장에 걸린 붓을 타고 있는 종이로 만든 형형색색의 해골 작품,민화로 만들어진 미로 작품 등은 어린이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알맞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미적 정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장료
5천원. 단체 4천원. 어린이들이 먹과 붓을 이용해 화선지와 부채에 직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워크숍은 3천원의 재료비를 내고 참가할 수
있다. 8월23일까지(월요일은 휴관).(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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