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열우당을 중심으로,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나쳤다(청와대)/옳지 못한 일(열우당)”이라고 의견을 내 놓고 있는 그 뻔뻔스러움에 '강정구 사건'에 이어 또 한 번 분노를 금할 수가 없으며, 이들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법 집행 전반의 진보적 개혁을 운운 하면서, 선도적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거론하던 자들이 어찌하여 검찰의 이 번 결정사항을 물고, 걸고 넘어지는 겁니까?
청와대나 여권 양반들은 아마도 자신들과 견해가 일치하면, 검찰의 중립성이 보장되고 있는 것이고,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할 경우에는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되는 것처럼 오해하고, 떠들어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매사에서 제대로 하는 것을 찾아보기가 모래 바닥에서 바늘 찾기보다 힘들기는 하지만 가지 가지로 그 행태가 날이갈수록 더 하면 더 했지 수그러들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의 얘기나 열우당의 제1정채조정위원장의 얘기를 듣노라면 검찰이 자신들에게 동조하여야만 제대로 된 검찰이라고 할 판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열우당은 그들의 고위정책회의라는 것을 벌려 놓은 자리에서, '국정원장'은 상당히 국가의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인데 어찌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수 있느냐는 논의를 하고 있는 꼴을 보노라면 국민 위에 군림할려는 그들의 사고를 단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정말 불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들 자신들이 어찌하여 정치판에 있는 데 거들먹거리고 있는 지...
이들을 제대로 된 정치인들로 만들려면 아무리 경제가 힘들고 국가재정이 어려워도 국민의 세금에 좀 축이난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싹쓸어서 선진 외국에 보내 정치수업을 위한 연수라도 다녀오도록 해서 공부를 더 시켜야지 제대로 된 근무 흉내라도 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아직도 임기가 많이 남았는 데, 어찌해야 할 건지...
듣고 보자 하니, 현 노무현정부와 여당에는 기본이 영 안 된 작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들 스스로 버릇 고치기 싫으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물러나던가 아니면 국민과 법을 무서워 하는 척 흉내라도 좀 내고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꼴인 것 같습니다.
제발 청와대와 여권 양반들 다수의 국민들에게 아량을 베풀어서, 정치판이 엉망이고 경제가 어렵더라도, 일상에서 스트레스 좀 덜 받고 살아가게 선처해 주시고,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텅빈 마음을 채우고 싶은 기다림 (0) | 2005.11.18 |
---|---|
가시지 않는 傷痕 (0) | 2005.11.18 |
삶의 희망을 가진 당신 (0) | 2005.11.12 |
가을 비 (0) | 2005.11.11 |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하트 (0) | 2005.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