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벨리스크라는 건.. 뭔가 높게 쌓아올린 구조물.. 모. 이런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거는 이집트 룩소르에서 가지고 왔다는데.. 오는 도중에 중간에 조금 잘려나갔다고 하네요. 이런거를 가지고 온다는 발상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유적물을 빼앗긴 이집트도 보면.. 참 안스럽더군요.. 오벨리스크를 받들고 있는 부분에는 로마인들이 어떻게 이 오벨리스크를 가지고 왔는지에 대한 그림들과 로마시대의 몇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그림은.. 제가 사진을 찍었던거 같은데.. 없군요..ㅋㅋ 아래 사진들은 로마시대에 황제와 그 옆에는 정치인들이 어떤 경기같은거를 개최해서 승리하는 사람에게 면류관을 준다는.. 모.. 그런 내용이라고 합니다.
두번째꺼는 청동으로 만든건데 세개의 뱀이 또아리를 틀며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번개를 맞아서 부러졌다구 하구요..
세번째거는 로마인들이 만든건데 보기에 가장 허름해 보이지만..원래는 지금 보이는 구조물위에 청동으로 씌워서 더 높게 지었다고 하는데.. 전쟁이 나서 무기가 부족하자 이 청동을 녹여서 무기로 사용해 버렸다고 하네요..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사원인 블루모스크 (또는 술탄아흐멧의 모스크)입니다. 모스크라는 것은 이슬람 사원을 말하는 거구요.. 블루모스크는 사진에 보이듯이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수천(?)개의 푸른색 타일때문에 붙여진 예명이구요... 원래는 술탄 아흐멧이라는 술탄의 시대에 지어졌다고 해서 술탄아흐멧노 모스크 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블루모스크는 규모나 모양 면에서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는 AD15세기정도에 술탄 아흐멧이 어려서부터 기독교의 상징인 아야소피아성당건물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다가.. 그것보다 더 조은 이슬람사원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먹고서 그가 술탄이 되었을때 드디어 짓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2년정도가 걸려서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치만.. 아야소피아가 여전히 더 멋져 보이더군요...
블루모스크의 특징이라고 하면 이슬람사원의 레벨을 결정하는 첨탑 (미나렛)의 숫자가 6개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모스크들은 2개에서 4개정도 가지고 있는데, 블루모스크는 6개를 갖고 있는데.. 이는 메카에 있는 이슬람의 성지 7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하네요.. 여기에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는데요.. 원래는 첨탑이 4개짜리를 만들라고 술탄이 지시를 했는데.. 첨탑을 금으로.. 아랍어로는 '알튼'이라고 하는데.. 당시 궁의 재정이 그리 넉넉치 못해서 건축을 맡은 사람이 도저히 금으로는 지을수가 없다고 판단을 하여.. 어떻게 할지 고민고민하다가.. (금으로 지으려면.. 백성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여야 하는데.. 그러다가는 모든 불평이 그 건축가에게 오는거라서.. ) 생각을 해낸거가.. '알트'라는 단어.. 즉 숫자 6을 의미하는건데.. 자신이 술탄의 명령을 잘 못 들은것처럼 해서.. 약 12년에 거쳐서 드디어 6개짜리 첨탑을 지닌 블루모스크를 지었다구 하네요.. 그럼 그동안 술탄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술탄은 백성들이 불만이 많아질까봐서.. 자신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기위해 메카에 간다구 하구선 12년동안 이스탄불을 떠나있었다구 하네요.. 블루모스크가 다 지어졌다는 소식을 듣구서 술탄아흐멧이 이스탄불에 도착했는데.. 그 웅장함과 화려한 건축물을 보고 매우 흡족해 했다구 전해지구요.. 그때당시에는 자신이 금으로 첨탑을 지으라고 했던 명령같은거는 잊은지 오래되었지요.. 그런데.. 첨탑이 6개인거를 의아해하는 술탄이 그 이유를 건축가에게 묻자.. 건축가는 술탄이 '알트'로 지으라구 하지 않았느냐며 반문하자.. 그제서야 술탄이 자신이 '알튼'으로 지으라구 했던 거를 기억했지만.. 건축물 자체가 너무 맘에 들어서 더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구 하네요.. 지혜로운 건축가 덕분에.. win-win 한거라구 봐야겠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푸른색의 타일들이 내부에 장식되어서..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나구요.. 이슬람권에서는 푸른색을 성스러운 색으로 생각한다구 하네요..
내부에 들어갈때에는 신발을 벗고.. 여름에는 손과 발을 정해진 방식대로 씻구서 들어가는데.. 겨울에는 조금 간략하게 씻구서 기도하러 들어갑니다. 그치만... 관광객들은 구냥 신발만 벗고 들어가서 보고 나오는데요.. 입장료는 없고 그냥 조용히만 하면 됩니다. 바닥에는 그림에서 보이는것처럼 카펫으로 깔려져있는데.. 조금 구린내가 납니다. 관광객들이 가끔씩.. 이슬람 사원이 왜 이렇게 구린내가 나나.. 좀 지저분하군..모.. 이런다구 하는데.. 앞서 말한것과같이 기도하러 가는사람들은 항상 깨끗하게 씻구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때문에 냄새가 나는거는 아니구요.. 대부분 배낭객들..(배낭객들.. 워낙 씻기 힘들잖습니까..--;) 의 발냄새가 카펫에 베어서 결과적으로 냄새가 나는거라구 하네요.. 재밌죠-?
저도 이슬람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가서 보니깐..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은 아니다 싶었어요. 이들은 하루에 5번씩 정해진 시간에 이슬람사원에 와서 기도를 드려야하는데.. 이때에는 아랍어로 된 코란을 외운다고 하네요.. 그치만 현재에는 고대 아랍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른채.. 그냥 계속 주문처럼 코란을 외우며 기도시간을 보낸다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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