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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어쇼 폐막…11억2천달러 수주

鶴山 徐 仁 2005. 10. 23. 19:04
공동운영본부 “마케팅 에어쇼로 자리잡아”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0.23 15:41 09'

첨단항공기 전시장이자 국.내외 유수 방산업체들의 무기판촉장인 ‘서울에어쇼 2005’ 행사가 엿새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후 폐막됐다.

이번 서울에어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삼성탈레스, 퍼스텍 등 국내 항공.방산업체들이 총 11억2천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KAI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유럽 에어버스사(社)와 차세대 대형 여객기 A350 공동개발에 참여하기로 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2003년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에어쇼’ 당시의 6억여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액수로서 국내 방산업체들도 그동안 구매자 입장에서 이제는 적극적인 판매자의입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서울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에어쇼가 이제는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장비와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수출을 도모하는 ‘마케팅 에어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운영본부측은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 벌이고 있는 각종 협상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많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 기준에서도 2003년 7만여명에서 올해는 2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전문관람일(business day.18∼21일)에 총 3만5천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한데 이어 일반관람일(public day.22∼23일)에는 관람객이 약 20만명을 기록했다.

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공군의 최신예 차세대 전투기인 F-15K와 함께 공군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E-737기 등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일반관람일 둘째날이자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전날에 이어 행사장이 가족 단위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행사장 주변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도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과 곡예비행 세계 챔피언인 러시아의 유리기스 카이리스 조종사가 프로펠러기인 Su-31로 서울공항 상공에서 아찔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물론, KT-1 기본훈련기, KF-16 전투기, 미군의 B-1B 전폭기, F-15C 등 7개 기종도 화려한 묘기로 시범비행을 실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 관람객들을 겨냥한 국방부 군악대와 공군 의장대의 시범행사, 곡예비행을 선보인 블랙이글 조종사들의 사인회 등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운영본부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에어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2020년께에는 서울에어쇼를 세계 3대 에어쇼의 반열에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