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스크랩] 아베마리아(Avemaria)란 곡에 대한 나의 생각-조수미

鶴山 徐 仁 2005. 9. 25. 09:47

 
 
아베마리아(Avemaria)
 
많은 곡이 있지만 그 곡중 유명한곡을 뽑으라면 세 가지 정도를 꼽을수 있는데
 
그 중 첫번째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의 1번 전주곡을 기반으로 쓰여진
 
구노의아베마리아.

(이곡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아키가 학교강당에서 쳤던 유명한 곡이기도 하며

 언젠가 내 블로그에서 "구노의 아베마리아 그 깊은 사연" 이란 제목으로 글 올린것도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 너무나도 유명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오늘 올린 음악은.바흐의선율도 슈베르트 선율도 아닌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다.

 

사실 유명한 것으로 따지자면

 

구노의 아베마리아나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가 카치니의 곡보다는 한수위에 있으리라..

 

하지만 내가 이곡을 올린 이유는 카치니야 말로 정녕 아베마리아 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곡의 그'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아베마리아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야한다.

 

카톨릭에서는 성모마리아님 찬양합니다.로 해석한다는 아베마리아는 사실 그어원은 예수님의

 

잉태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쁜소식을 전하는자 천사장가브리엘과 마리아의 대화중에 나온다.

 

우리가 알고있는 성경 누가복음1:28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ave maria)가 바로

 

그것인 셈이다.

 

원래 아베마리아의 ave는 문안드리다라는 뜻의 라틴어로써 아베마리아라 함은

 

가브리엘이 예수님을 잉태하게 된 마리아에게 그소식을 알리러 가서 문안인사 하는것인셈이다.

 

그렇다면 기쁘고 기쁜 음악이 되어야할것인데

 

카치니는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어둡고 고뇌하는 아베마리아를 썼을까?

 

다른 아베마리아와는 차별적으로 단조곡으로 만들어져서 분명 그속에는

 

경건함이 드러나지만 그외에도 다른 아베마리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분명히 들어가

 

있는듯하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선 당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당시 유대인들의 법으로는 처녀가 아이를 낳으면 돌로 쳐서 죽였던것을 알수있다.

 

그것을 아는 마리아는 아무리 그아이가  메시야요.그리스도인 예수님이라 할지라도

 

마리아에게는 기쁜 사건만은 아닌것이다.

 

당장에 죽게 된 상황에 놓인것이다.

 

그것을 아는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로 가서 아베마리아라고 불러 주었다.

 

내가 가브리엘이라도 수많은 아베마리아중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불러 주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천사의 언어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추측이지 진실은 아니다.)

 

아마도 카치니는 그런 심정으로 이곡을 만들었으리라..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들으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당장에는 고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분명 크신 은혜인줄 알면서도 인간의 연약한 눈으로 바라본 그것들은..

 

사실 두렵기만 하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그런 나자신을 추스리게 한다.

 

우리가 결단코 헤아리지 못하는 주님의 크신 계획을 찬양하며...오늘도 나자신을 추스려본다.

 

할렐루야..

 

영원토록 찬송받으소서..

 

(※ 참고로 전 카톨릭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 블로그 우측 "언제나 보기 좋은 님"으로 인해 카톨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이해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제 주관을 가지고 카톨릭에 관련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하면 나는 단연 조수미가 떠오른다.

 

조수미 하면 너무도 유명하다. 카라얀도 조수미를 일컬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하였다.

 

다른 아베마리아에서 느낄 수 없는 기교로 곡을 더욱 아름답게 승화시켯다고 나는 판단한다.

 

임형주의 아베마리아를 들어보면 그차이가 확연하게 들어난다.

 

사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한음이 모자라 딱딱 끊기는 느낌이 곡 가운데 있었는데

 

조수미씨는 자신의 기교로 매끄럽게 넘어가는것을 볼 수있다.

 

어찌나 자연스런운지...

 

물론 합창곡에서는 행할 수 없는 기교지만 팝과 클래식 재즈등을

 

자유럽게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조수미씨는 이를 매끄럽게 소화해낸다.

 

심금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어떠한 찬사도 조수미의 이름앞에 아깝지 않다.

 

 

 

 

 

 

 
가져온 곳: [현아사랑]  글쓴이: 배창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