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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있는 풍경...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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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은
기차여행입니다.
개찰구를 지나
어느 역에서나 느끼는 낭만감속으로 들어
타임머쉰을
탑니다.
내게 주어진 자리에 앉아 발판을 올리고,
등받이를 약간 제쳐
과거와 미래 여행을 위한 안락함을
준비합니다.
도심을 벗어나
눈에 익은 낙동강변을 바라보고,
오래전 어머니와 여행시
그
어머니의 눈 속에 들었던 풍경들을 다시 보고,
커피한잔을 마십니다.
그리고는 감은 듯 만 듯 눈을
붙이고
지난날의 회상이거나,
미래에 대한 소망들을 그려봅니다.
마음먹은대로 만들 수 있는
소망들이여서
아무 부담없이 가능한 최대의 행복치를 추구합니다.
허지만 그게 소망이라 하더래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거나 허황된 것은 꿈꾸지 않습니다.
그 사이 나도 모르는 새,
꿈 인듯 현실인 듯
단잠에
빠져들고,
그 잠에서 깨어 날 무렵이면 다시 현실이라는
세계로 돌아 옵니다.
머리는 맑으나 텁텁한
입안,
시원한 오렌지 쥬스 한잔으로 상쾌함을 더하고,
기차 여행시 언제나 그러하듯,
식당칸으로
걸어가
전망좋은 창가에 앉아 도시락을 시켜 먹습니다.
어느나라, 어느 곳에서라도
가능한이면 식사를
열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려 합니다.
이동시간중에 식사 시간을 벌 수 있어 좋고,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어
그러한가 봅니다.
새마을 식당차 도시락이 아주 형편없다 하더래도..
저는 그것을 즐깁니다.
그 타임머쉰
기차안에서
가장 많이 소망하는 것은
또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입니다.
그 많은 나라중 또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스위스입니다.
가을...
기차여행은 어떠십니까 ?
SHADHA
사진은 스위스 철도국 홍보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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