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TALY
R O M A
시저의 길
Via
dei Fori Imperi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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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광장에서
콜롯세움에 이르는 제국 공회장의 길.
북동풍을 타고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부터
시작한
시로코,
튀니지를 넘어 지중해를 지나
사르데나 섬을 지날 때
흠뻑 묻힌 오렌지香을
가득 담은 채로
티레니아海를 넘어
아직, 山頂의 하얀 눈을 다 녹히지 못한
아펜니노 산맥위에 걸려
눈부시도록 하얗게
채색되어 버린
로마의 빛과 만났다.
십 수세기의 세월을
두고,
다마스쿠스에서 온 트라야누스 황제의 건축가 아폴로도로스와
독일에서 온 문호 괴테가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만나듯이....
케이사르 황제로 부터
트라야누스 황제에 이르기 까지,
戰勝의
기념으로,
또는 다치아의 금광을 파헤친 전리품으로,
하나 둘씩 세워진 공회장을 잇는.
길
앞에서......
그런 로마 하늘로
수없이 많은 부조가 돌기둥을 타고
2000년 동안 나사처럼
감아돌아 오르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戰勝 기념 원주앞에서,
퀴리날레 언덕을 바라보며
고대 로마건축에 관한
상념에 빠져 든다.
그 흔적들과 남겨진 삶 터 사이로
섬세한 음률의 하프 연주와
장대한 서사시를
노래하는 로마의 소리를 들으며,
그 영웅들과 神과 황제들의 공간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흡입되어
들어간다.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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