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Klee (1879~1940)
가엾은 천사 1939년, 종이, 수채, 템페라,
48.6×32.5cm
'나는 다만 선 만으로 그린다.
분석적인 군더더기는 잘라 버리고 대담하게 본질 자체에
육박한다.
' 이것은 혼돈한 자연의 외관을 넘어그 본질에 육박하는 것으로서의 선이라는 의식 일 것이다.
클레에게 있어서 눈에 보이는
자연의 재현으로부터의 이탈은
사실을 대신하는 한 스타일로서가 아니라 필연적인 것,
그럴 수밖에 없는 것으로서 납득 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회화는 잇달아 페이지가 넘겨지는 파노라마로서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태도의 표상으로서
탄생되는 것이 아니면 안되었던 것이다.
클레가 천사를 주제로 그린 작품은 총 50점에 가까운데,
60% 이상이 죽음을 앞둔
2년 동안에 그려졌다.
천사는 르네상스 이전부터 많은 화가들에 의해 헤아릴 수 없이 그려졌다.
이들은 신과 인간과의
중개로서의 천사상을 그렸었다.
그러나, 클레는 그 전통에 의거하면서도
신과 인간의 중개자라는 성격은 거의 없고,
인간과 인간이 아닌 어떤 것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같은 모습의 천사로 대중을 이루었다.
어떤 경우에는 매우 그로테스크
하고 어떤 경우에는 매우 코믹하다.
이 그림에서는 그로테스크와 유머가 함께있고,
천사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려 하나, 머리가
무거워 뜻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다.
클레의 시니컬한 일면을 보여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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