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0달러 뚫렸다…환율 1500원 위협
입력 2026-03-09 12:05
| ■ 유가 폭등에 환율·증시 패닉 브렌트유 등 100달러이상 거래 코스피, 장중 5100선도 무너져 이달 들어 두번째 서킷브레이커 원·달러 환율도 1496원 급등세 이란 지도자 모즈타바 공식선출 |
휘발유 리터당 2600원 턱밑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이란·미국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시중 기름값도 리터당 2000원 중반대까지 치솟고 있다. 문호남 기자
조재연·박정경 기자,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9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주 내내 불안하게 움직였던 코스피는 장 초반 8% 이상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고 장중 5100선마저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급등이 ‘평화를 위해 지불할 작은 대가’란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00달러를 넘어섰고, 장중 한때 110달러 이상까지 오르기도 했다. WTI 선물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역시 100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319.50포인트) 내린 5265.37에 출발해 오전 11시 4분 5096.16으로 장중 한때 5100선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오전 10시 31분쯤엔 모든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 1496.9원을 기록 중이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핵 위협의 파괴가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단기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이란 전문가회의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국정 전반에 걸쳐 최종 결정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정규군 등 군부는 모즈타바에게 충성과 함께 완전한 복종을 선언했다.
조재연 기자, 박정경 기자, 민병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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