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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하메네이도 온다, 미국은 기다리고 있었다

鶴山 徐 仁 2026. 3. 1. 16:59

국제   국제 일반

토요일 오전 하메네이도 온다, 미국은 기다리고 있었다

심야 아닌 오전 10시 기습, 왜... 수뇌부 회의 노려 타격

김가연 기자

입력 2026.03.01. 15:09업데이트 2026.03.01. 16:33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토요일 대낮에 이란을 ‘기습 공습’한 것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의 정치·군사 분야 수뇌부 인사들이 회의를 위해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가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담 일정에 대한 첩보를 바탕으로 공습 개시 시점을 결정했다. WSJ는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며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이란 수뇌부 인사들의 회의가 한 건이 아니라 세 건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오래 기다려 온 끝에 잡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스라엘과 미국은 대낮에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방어가 취약할 수 있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대낮인 테헤란 시각 오전 10시쯤을 택한 것은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했기 때문에 몰살 수준으로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날 이란 고위 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모두가 어둠이 깔린 한밤중에 목표물을 기다렸다”며 “이번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말했다.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NYT도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감행하기 직전 CIA가 가장 중요한 목표물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작전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CIA는 수개월 동안 하메네이를 추적해 왔으며,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얻어왔다”며 “그러던 중 CIA는 토요일 오전 테헤란 중심부에 위치한 지도부 청사에서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CIA는 하메네이가 그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한다.

NYT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당초 어둠을 틈타 야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으나, 토요일 오전 테헤란 정부 청사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란 수뇌부는 이란 대통령 집무실, 최고 지도자 사무실, 그리고 이란 국가안보회의가 위치한 곳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NYT는 “이란 최고 지도자의 신속한 제거는 공격에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긴밀한 공조와 정보 공유, 그리고 특히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 양국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CIA가 하메네이의 위치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이스라엘 측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시간으로 오전 6시쯤 전투기들이 기지에서 이륙하면서 작전이 시작됐다. 전투기가 이륙한 지 2시간 5분 후인 테헤란 시각 오전 9시 40분쯤, 장거리 미사일이 해당 시설을 타격했다. 공격 당시 이란 국가안보 고위 관리들은 시설 내 한 건물에 있었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인근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가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그중 한 곳에는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며 “이란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해당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전술적 기습’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에 폭격했고, 하메네이를 비롯해 이란 군 고위 인사들이 폭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 불발에 대비해 지난 1월부터 주요 군사 자산을 이란 인근 해역에 집결시킨 상태였다. 미국이 이란 주변에 배치한 화력은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후 최대 규모 수준이다. 공격 당일 이란 인근 해역에는 항공모함이 떠 있었고 구축함과 연안 공격함들도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 중이었다.

이란 당국은 국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고 40일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공습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모하마드 파크푸르 총사령관과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 고문 알리 샴카니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딸·사위·손녀 등 가족 4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이 확인된 후에도 폭격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메네이 사망을 발표하며 추가 공격이 진행될 계획임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며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며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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