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유나이티드항공 콜 도스 부기장이 기내방송으로 승무원인 엄마 모야 도스를 소개하고 있다./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항공사 부기장이 한 여성 승무원을 위한 특별한 기내방송을 해 승객들의 박수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NBC투데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 동안 조종사로 근무해온 콜 도스(31) 부기장은 지난 7월25일 버지니아주 덜레스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발하기 전 기내 안내방송을 했다.
기상 정보 등을 알리던 도스는 방송에서 한 여성 승무원을 소개했다.
도스는 “오늘 특별히 우리와 함께하는 승무원들 중 한 명은 뛰어난 승무원일 뿐 아니라 저의 특별한 엄마”라며 “오늘은 유나이티드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일하게 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나의 인생과 조종사 커리어에서 가장 큰 지지자였다”며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오늘 처음으로 어머니를 태우고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여러분과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항공 콜 도스 부기장이 기내방송으로 승무원인 엄마 모야 도스를 소개하자 승객들이 환호하고 있다./인스타그램
도스는 지난달 8일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이 영상은 좋아요 3만여개를 얻으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보면 분주하게 비행 준비를 하던 엄마는 아들의 깜짝 방송에 놀라 환하게 웃는다. 이를 지켜보던 승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아들은 엄마의 손을 들어보이며 승객들에게 인사한다.
매체에 따르면 도스의 엄마는 이 항공사에서 45년 넘게 일해온 베테랑 승무원 모야 도스다. 그는 아들의 기내 방송에 대해 “너무 놀랐지만 정말 달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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