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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조선닷컴] 이사, 출발과 도착의 교차로

鶴山 徐 仁 2023. 1. 28. 10:25

 

2023.1.27

💬 레터지기의 주절주절

안녕하세요. 매주 찾아오는 레터지기입니다🙌

이번 레터는 시간이 많이 늦었지요? 오늘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몇 년 간 살아오던 곳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챙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됐습니다. 이번이 첫 이사였거든요. 인생 선배들이 해주던 "이사? 보통 일 아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서야 알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며칠 전부터 집에 있는 모든 짐을 꺼내놓고 데려갈 것과 두고갈 것을 분류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자부했지만, 찬장과 선반, 서랍에 잠들어있던 잡동사니를 하나둘씩 꺼내다보니 웬걸요. 거실이 어느새 짐들로 수북하게 쌓여있지 뭡니까. 조그마한 공간에(소형 평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뭐 이런 걸 많이 갖다놨나 중얼거리면서도 이런저런 추억에 잠기게 되는 소소한 부수입(?)도 얻게 됐지요.

 

가족과 짐을 버리느냐, 가져가느냐로 한바탕 논쟁을 벌이고 나면 일처리는 점점 늦어집니다. 저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강건파였고, 가족은 어떻게 그러느냐는 온건파였답니다. 그래도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이사 바로 전날 새벽에야 짐정리를 마쳤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정반합의 결과였습니다.

짐이 없는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곳에서 자꾸 짐이 쏟아져 나왔다. 20평 남짓한 집이었데도 이사가 2시간 넘게 걸렸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이삿짐 위에서 엎드려 포즈를 취한 반려견. 녀석은 낯선 사람들이 집기를 가져가는 것이 무서웠는지 줄곧 떨기만 했다.

성인이 되면서 감정이 무뎌졌다고 생각해온 저였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네요. 이사는 두 무리의 발자국은 한 공간에 겹쳤지만, 각자 향하는 길은 다른- 새로운 출발점이자 목표해온 도착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살던 집은 큰 일을 치른다는 긴장과 또다른 곳으로 향한다는 설렘이 공존한 교차로였습니다.

 

집에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기릅니다. 이삿짐 위에 올라가 있는 강아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주인으로서 추측건대, 그저 무서워했던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니 집에 있는 짐들을 마구 빼가니 집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을까요. 처음에는 열심히 짖더니 그마저도 포기하고는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철수할 때까지 발발 떨기만 하길래 저렇게 짐 위에 살포시 올려줘 보았답니다. 몸은 편한 것 같은데 얼굴에는 약간의 불안이 보이는 모습이 귀여워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공간에서도 밥 잘 지어먹고, 강아지도 예쁘게 키워보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레터, 출발합니다🚂

📰 레터지기가 선정한 이번 주 조선닷컴 TOP5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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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책 122권...89세 이시형 박사의 5가지 건강비결 [송의달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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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정상품 비율, TSMC 80% 삼성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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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런 부양책 내놓으면 집값이 ‘찐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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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은 너무나 심각해졌다.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아무도 북의 핵 규모를 제대로 알 수는 없다. 북한의 의도는 명확하다. 북한은 미국의 핵우산만 무력화(無力化)되면 한국은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결합하여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금방 정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고 칼바람 속 ‘고요’…구글이 절대 안 건드린다는 인력

 

미 빅테크 업계 감원 칼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칼바람 속에서도 테크기업들은 강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 인력은 감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관련 투자를 오히려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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