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영상사설
끝없는 갈등에 질려... 여야 모두 비호감도 최대
중앙일보
입력 2022.11.29 23:00
민주당의 강경 투쟁 일변도 곤란
대통령도 야당과 대화 넓혀가길
정당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여야 구분 없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정당 호감도는 국민의힘이 28%, 민주당은 32%로 매우 낮았습니다.
비호감도는 국민의힘 64%, 민주당 59%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과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견제 세력이 동시에 민심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여권은 경제 위기 징후에도 야당과의 교섭에 지지부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여당 지도부와만 만찬 회동을 한 것도 아쉽습니다.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야당 협조가 필수적인데 여권만 모여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당 전체가 ‘이재명 지키기’에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담동 술자리’ 폭로처럼 여권 핵심에 대해 막무가내식 흠집잡기나 인신공격에 나서는 모습은 지나칩니다.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민생을 위한 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 대신 정쟁과 대립을 일삼으니 정치 혐오가 역대 최대치입니다.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싸우려고만 드는 세력에 대한 민심의 철퇴는 더 매서워질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드리는 오늘의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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