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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렇게’ 마시면 암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22-09-04 08:00업데이트 2022-09-04 08:00
ⓒ게티이미지뱅크
커피 등 음료를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차(茶)를 즐겨마시는 것과 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인과 핀란드인 58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온도가 높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2.8배 더 높았다.
식도암 발병 위험은 음료의 온도에 따라서도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따뜻한 커피를 즐겨마신 경우에는 발병률이 2.7배,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5.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두고 “카페인 등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뜨거운 액체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신체적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 박사는 “뜨거운 음료의 열이 목구멍을 손상시켜 위험한 세포 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암의 전조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커피나 음료를 마실 때는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2016년 뜨거운 음료가 발암추정물질(2A)로 지정됐다.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한 ‘핫(HOT·뜨거운) 아메리카노’는 보통 80~85도 정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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