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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수리비가 2680만원?” 다이너마이트로 테슬라 폭파시켰다

鶴山 徐 仁 2021. 12. 22. 17:32

“뭐? 수리비가 2680만원?” 다이너마이트로 테슬라 폭파시켰다

 

오경묵 기자


 

입력 2021.12.22 16:32

 

 

 

유튜브 채널 '폭탄맨'에 지난 18일(현지 시각) 테슬라 모델S 차량을 폭파시키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이너마이트가 설치된 모델S 차량. /유튜브

 

 

핀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타던 테슬라 모델S 차량에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차량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과도하다며 이 같은 일을 벌였다.

18일(현지 시각) 유튜브 채널 ‘Pommijätkät(폭탄맨)’에는 핀란드 남부 퀴멘락소에 사는 투오마스 카타이넨이 자신의 2013년형 테슬라 모델S를 다이너마이트 30㎏으로 폭파시키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카타이넨은 자신의 차량이 고장나자 서비스 센터에 한 달가량을 입고시켰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센터 측은 배터리셀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테슬라 모델S의 배터리셀 교체 비용은 2만유로(약 2680만원)다. 테슬라는 모델S의 경우 8년 또는 주행거리 24만㎞까지 배터리를 보증한다. 하지만 구매한 지 8년이 넘었거나, 정해진 주행거리를 초과했을 경우 배터리 무상교체를 받을 수 없다.

 

카타이넨은 폭발물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를 찾아갔고, 자신의 차량을 폭파시키겠다고 했다. 사연을 들은 유튜버도 테슬라 폭파 영상 촬영에 동의했다.

 

/유튜브

 

 

이들은 폭파 장소로 인적이 드문 채석장을 선택했다. 테슬라 모델S에 다이너마이트 30㎏을 부착했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사진이 붙은 더미(인체 모형)도 실었다. 준비가 끝난 뒤 카운트다운에 맞춰 남성이 발파 스위치를 누르자 굉음과 함께 테슬라 차량이 폭발한다. 차량은 산산조각이 났다.

카타이넨은 “내가 테슬라를 터뜨린 첫 번째 사람일지도 모른다”며 “전기차 운행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