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0.7%... 수출 마이너스 전환
입력 2021.07.27 08:01
이달초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한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7%(전기 대비, 계절 조정)를 기록했다. 수출이 예상을 깨고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 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3.2%를 기록했다가 3분기부터 플러스로 반등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7%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건설투자와 수출은 1.5%, 2.0% 감소했다. 호조였던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한은은 자동차와 LCD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정부와 민간 모두 늘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급을 중심으로 3.9% 증가했고 민간 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가 증가하며 3.5% 늘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 0.7% 성장 중 정부 기여가 0.3%포인트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2분기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졌기 때문에 민간 부문 중 기여도가 가장 컸던 소비(1.6%포인트)도 정부 지원금의 힘으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재난지원금은 정부 소비로 잡히지 않고 민간 소비로 들어간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해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교역조건 악화'란 한국이 수출하는 물건의 가격이 수입하는 물건 가격보다 더 내려갔다는 뜻이다. GD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분기(-0.6%) 이후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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