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속된 말로, "니나 잘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다. 시정잡배(市井雜輩) 보다 더 저질 정치꾼들이 금권(金
대학의 8조 목 가운데 등장하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善治其國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 자고로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하고,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 그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하고,
欲齊其家者 先修其身(욕제기가자 선수기신) - 그 집안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자기지신의 수양을 해야 하고,
欲修其身者 先正其心(욕수기신자 선정기심) - 자기지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해야 하고,
欲正其心者 先誠其意(욕정기심자 선성기의) - 그 마음을 바로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해야 하고,
欲誠其意者 先致其知(욕성기의자 선치기지) -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힘써야 하고,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 - 지식에 힘쓰고자 하는 것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함에 있다.
格物而后 知至(격물이후 지지) -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한 이후에 지식이 지극히 되고,
知至而后 意誠(지지이후 의성) - 지식이 지극히 된 이후에 뜻이 성실히 되고,
意誠而后 心正(의성이후 심정) - 뜻이 성실히 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며,
心正而后 身修(심정이후 신수) -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자신의 몸이 수양이 된다.
身修而后 家齊(신수이후 가제) - 자신이 수양된 이후에 집안이 잘 다스려지고,
家齊而后 國治(가제이후 국치) - 집안이 잘 다스려진 이후에 나라가 잘 다스려 진다.
國治而后 平天下(국치이후 평천하) - 나라가 잘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화롭게 된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활개치고 있는 것들은 수신제가(修身齊家)도 못하는 주제에 머리통과 뱃때지에는 욕망으로 가득 채워 저 있는지,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꿈꾸고 있으니, 이 사회가 어찌 온전할 수 있을까 싶다.
자기의 주제를 모르고, 약은 잔꾀와 패거리의 힘을 모아 나라를 뒤집고자 권모술수를 부리고 있는 터에 안성맞춤으로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는 덜 떨어진 무리까지 좌충우돌하고 있으니, 장차, 이 나라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는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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