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스크랩] 오펜바흐 /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鶴山 徐 仁 2018. 12. 20. 15:03


Offenbach Barcarolle in

'Les Contes d'Hoffmann'


오펜바흐 /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Jaques Offenbach 1819∼1880






http://cafe.daum.net/niegroup
 

오페라'호프만 이야기'는 1881년 초연 된 작품으로 정작 오펜바흐는 연습 도중 쓰러져 공연을 보지 못했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세 개의 사랑 이야기를 카레와 바르비에가 3막의 대본으로 꾸민 것이다.

'뱃노래'는 제2막에 나오는 노래로 가장 유명하여 당시 유명한 가수들이 다투어 불렀을 정도이다.

 


'뱃노래-아름다운 밤(Bell nuit o nuit d' amour)'
Joan Sutherland, Sop
Huguette Tourangeau, Mezzo sop

 

Elisabeth schwarzkopf, Sop
Jeaninne Collard, Mezzo sop

 

 

'호프만의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 줄거리

제1막

시의 뮤즈는 시인 호프만을 따라다니기 위해 제자이자 친구인 니콜라우스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호프만의 옛 연인인 여가수 스텔라에게 반한 시의원 린돌프는 그녀의 하인을 매수해 그녀가 호프만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가로챈다. 편지에는 그에게 상처를 준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내용과 함께 그녀의 분장실 열쇠가 들어있다. 호프만이 니콜라우스와 주점에 들어와 어울려있지만 기분이 울적하다. 호프만은 린돌프에게 자신의 불행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씌우며 여자를 사귈 때마다 늘 그런 속물들이 나타나 자신의 사랑을 망쳐놓는다고 말한다. 스텔라를 생각하며 호프만은 그녀 안에 자신이 사랑했던 세 여자가 모두 들어있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이제 그는 이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2막

호프만은 저명한 과학자 스팔란차니의 딸 올림피아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스팔란차니가 인간과 똑같게 만든 자동인형(로봇?)이었다. 그녀의 두 눈은 광학 기술자인 코펠리우스가 만들어 넣었다. 그리고 그 코펠리우스에게 호프만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는 마법안경을 사서 끼게된다. 올림피아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니콜라우스는 호프만에게 진실을 말하지만 호프만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올림피아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올림피아는 '예'와 '아니오'만을 말 할 수 있는(그나마도 의지가 개입되는 것이 아니다.) 상태에서 '예'라고 말하게 되고, 호프만은 올림피아와 왈츠를 추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면서 넘어지면서 안경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때 코펠리우스가 올림피아의 눈을 만들고 대가로 받은 어음이 부도가 났다며 올림피아를 부수고 두 사람이 깨어진 인형을 갖고 싸우는데 에 호프만은 실망한다.

제 3막

호프만은 바이올린 제조업자이며 고문관인 크레스펠의 딸 안토니아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의 어머니는 유명한 여가수였으나 폐결핵으로 요절했고, 안토니아 역시 어머니를 닮은 아름다운 소프라노 가수이나 폐가 나빠 담당 의사는 노래를 금한다. 의사인 미라켈 박사는 안토니아의 병을 낫게 할 약을 크레스펠에 팔려고 하나 집밖으로 쫓겨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은 미라켈은 크레스펠이 집을 비운 사이에 안토니아에게 접근해 노래를 하도록 부추기고 결국 노래를 하던 안토니아는 쓰러지게 된다.

제4막

안토니아를 잃은 후 다시는 사랑을 않겠다고 결심한 호프만은 고급창녀인 줄리에타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가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슐레밀이라는 정부(情夫)와 동거중인 그녀는 마술사이기도 한 선장 다페르투토에게 예속되어 있는 여자다. 그녀는 애인들의 그림자와 거울을 빼앗아 다페르투토에게 바쳐야 한다, 그림자나 거울의 상실은 곧 영혼의 상실을 의미한다. 슐레밀도 그림자를 읽어버렸다. 그는 자신의 거울을 가져가도록 허락한다. 호프만과 슐레밀 사이에서 결투가 벌어지고 슐레밀은 다페르투토가 호프 만에게 준 칼에 목숨을 잃는다. 호프만이 쥴리에타에게 달려가 보니 그녀는 다페르투토와 함께 곤돌라에 몸을 싣고 웃으며 사라진다.

제5막

공연이 끝나고 스텔라가 주점에 나타난다. 그녀는 호프만이 찾아오지 않은 것에 기분이 몹시 상해있다. 그리고, 스텔라의 사과를 모르는 호프만은 그녀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그 기회를 잡아 린돌프가 그녀에게 팔을 내밀자 그녀는 그와 함께 떠난다.
목적을 달성한 시의 뮤즈는 니콜라우스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만족해한다. 모두가 떠난 후 호프만은 몽롱해진 상태로 혼자 남게 된다.


 



제 4막 famme-fantal에 관련지어 본 내용과 '뱃노래'와 관련된 내용

1. famme-fantal
'우리는 미지(未知)를 향해서만 나아갈 수 있다. 미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지를 살아하기 위해서'
- 크리스티앙 보앵, 「無에의 찬가」
인간은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것, 혹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만을 인식할 수 있다. "나"라는 절대적 1인칭의 주어만이 데카르트의 후예들에게 존재 할 뿐이다. "나"를 넘어서는 것들, 알 수 없는 세계, 낯선 세계. 그것은 어린아이에게 동경의 대상이지만 이미 현실에 닳고 닳은 어른들에게 그것은 지옥으로, 언제나 경계하고 배척해야 할 것들이다.
팜므파탈(famme-fantal), 마녀 역시 우리의 인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괴이쩍한" 존재. 즉 타자(他者)이다. 가부장 사회 속에서 그 질서 원리를 넘어서는 여자들에게 내려지는 주홍글씨. 수부를 꼬드기던 사이렌의 목소리처럼 악마의 유혹을 전하는 매개자. 그래서 그들은 중세를 휩쓴 마녀사냥과 같이 사회에서 영원히 도편추방을 당하여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나'의 우월성을, 자아의 견고한 감옥을 지키기 위해서 '너'는, 타자는 죽어있어야 하기에, 호프만이 세 번째 사랑인 줄리에타.(오페라에서 그녀)는 매우 뚱뚱하고 못생긴, 추악한 여자. 타자성의 집결지!
그러나 호프만이 왜 그녀를 사랑하는 것인가. 자신의 환영(거울 속에 비춰진)마저 빼앗아 갈 여자를 그는 사랑한다. 왜?
호프만은 "예술가"이다. 예술은 모든 현실을 넘어서는 것이기에 보들레르가 "모든 예술은 괴이쩍다."고 했을 때도 그것은 결국 모든 예술이 현재적 가치의 적합성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술은 미래에, 아직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하시시(마약의 일종)를 피워가며 무의식(결국 타자성의 영역)을 끄집어내려 했던 랭보가
"나는 타자이다. Je juis autre"라며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밝혔던 것도 어쩌면 예술가는 나, 너, 우리의 경계를 넘어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정신의 극한까지 달려갈 수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는 듣는다. 아득한 타인의 음성.
너는 거기에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함께 여기, 낮은 곳에 있다.
(중략)
만나지 못해도 아름다운 우리의 방황하는 시선이
강처럼 흐르게 하리라.
-김정란, 詩法 중-

예술은 결국 소통을 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살아온 경험이 서로 다른, 충분히 고독한 개인들에게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 '뱃노래'에 대한 음악적 접근
줄리에타는 마술사 다페르투토의 고용을 받아 거울 속의 모습과 그림자로 상징되는 영혼을 앗아가는 고급 창부이다. 호프만은 줄리에타가 밤에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는 듣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 노래가 유명한 '호프만의 뱃노래'이다. 호프만이 줄리에타에게 반한 것은 외모의 아름다움보다는 뱃노래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뱃노래가 호프만의 심리적 변화를 일으킨 것에 의문을 갖고 음악과 정신과의 관계를 밝혀본다.


음악은 선사시대 이전부터 인류문명의 한 부분이었고 인간을 동물과 구별시키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방법이다. 음악은 감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전달된 감정은 듣는 사람에게 여러 반응을 일으킨다. 그중 정서적 반응은 지각과 기억을 수반하고 현재나 과거,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매우 다양하게 일어난다. 즉, 정서적인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음악 자체보다는 음악의 경험 이전에 우선되는 경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환기의 잠재성'(arousal potential)을 자극했다고 본다. 환기의 잠재성의 자극의 예로써 영화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다. 사람들은 영화음악을 감상함으로서 영화의 장면이나 대사를 다시 경험하게 된다.


호프만이 줄리에타의 노래에 의해 급작스러운 사랑에 빠진 것은 환기의 잠재성이 자극 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뱃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기쁜 노래 불러라. 그 고운 목소리 옛날의 노래를 슬피 불러 보라" 라는 가사가 나온다. 호프만은 이 부분을 통해 옛사랑, 노래하며 죽어갔던 안토니아를 떠올리고 사랑의 감정이 환기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뱃노래는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지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귀도는 한눈에 반한 여인을 쫓아 오페라 극장에 들어가게 되고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때 공연되던 오페라가 호프만의 뱃노래였다. 그들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다 나찌에 의해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아내와 이별의 생활을 하던 귀도는 죽음을 불사하고 몰래 방송실에 들어가서 호프만의 뱃노래를 틀어준다. 뱃노래를 들을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옛사랑의 추억을 환기하며 잠시 평안을 얻게 된다. 여기에서도 뱃노래를 통한 환기의 잠재성을 자극하는 음악의 역할 살펴 볼 수 있다.

[인터넷] http://www.gojunlife.com


 



오펜바흐 (Offenbach, Facques ; 1819.6.20~1880.10.5)

오펜바흐는 독일 태생으로 오페레타의 작곡가, 지휘자로서 유명한 그는 주로 파리에서 활약하였습니다. 처음엔 요제프 알렉산더와 베른하르트 브로이어에게 사사, 후에는 파리에서 바슬랭과 알레비에게 배웠습니다. 오페라 코믹의 첼로 주자로 극장생활을 시작, 거기서 가벼운 무대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파리 음악원에서 4년간 음악 수업을 마치고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였습니다. 오펜바흐의 가벼운 오페렛타(특히 1860년대에 씌어진 것들)는 공소하고, 경박한 그 당시의 파리의 취향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그 시대의 음악사조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만한 곡이라고 한다면 '캉캉춤'으로 알려진 '천국과 지옥' 에서의 장면일 것입니다.

1850년, 테아트르 프랑세의 지휘자가 되었고 1855년에는 부프 파리지앵이란 이름과 함께 자신이 문을 연 마리니 극장의 지휘자가 되었습니다('부프'라는 호칭은 보드빌식의 희극과 이탈리아풍의 오페라 부파의 혼성을 의미한다). 그 후 1855년에 '부프 파리지앵' 이라는 극장을 자신이 경영하면서 자작의 1막 오페레타를 많이 상연하자 점차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이 결정적인 그의 성공작이 되었는데 이는 오펜바흐의 경쾌하고, 사치스런 음악이 파리 사람들의 기호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계속하여 '아름다운 엘렌, '푸른 수염', '파리의 생활', '분대장' 등 청중들이 쉽게 친할 수 있는 작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1857년, 오펜바흐의 일행은 런던을 방문했습니다. '천국과 지옥'(1858) 및 1860년대의 여러 작품, (1866), '제롤스텐의 대공비'(1867), '라 페리콜'(1868)을 통해 속속 거둔 성공의 물결이 겨우 잠잠해진 것은 1871년 전쟁이 끝나고, 파리에 음울한 기분이 떠돌기 시작할 무렵 이었습니다. 그는 작곡을 계속했으며, 바르고 진지한 작품을 쓰려는 의도에서 몰두했던 '호프만의 이야기'는, 작곡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미완성인 채였습니다.

오펜바흐의 오페렛타는 전체적으로 빛나는 기지가 기조를 이루고 있고, 바보스런 장면이나 대사에서 당시 관습이나 세상사에 대한 풍자를 늘어놓고 친숙한 곡을 흉내내고는 그것에 대해 비웃곤 했습니다.

오펜바흐의 오페렛타는 오늘에도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천국과 지옥'의 마지막 갈롭(캉캉춤이 있는 장면)등은,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가벼운 클래식곡이 되어 있습니다.

오펜바흐는 서정적 표현에 관한 한 본능적 재능이 분명히 결여되어 있었다고 비판되기도 하지만(즉, 오펜바흐가 오페렛타를 쓰라고 격려한 슈트라우스 등과 비교하여), 교묘한 선율에 의해 반드시 그래야 마땅한 효과를 거두며, 듣는 이가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는 사실로 보아, 그런 단점은 충분히 보충되어 있는 것입니다.

1860년에는 처음으로 빈을 방문하였고 또한 런던에서의 그의 인기는 대단하여 네 번이나 런던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만년에 들어 관절이 붓는 병으로 고생하면서 '호프만의 이야기'를 90퍼센트 정도 완성하고, 1880년 10월 5일 작고하였습니다.

그의 음악적인 정신의 기반은 시민적인 자유주의와 풍자 정신에 있는데, 아름답고 풍부한 멜로디와 명쾌한 관현악법, 교묘한 유머 등으로 일반에게 친근감을 갖게 합니다.

주요 작품

오페라 ; '천국과 지옥'(원명 : 지옥의 오르페우스), '아름다운 엘렌, '분대장', '호프만의 이야기', '파리의 생활', '푸른 수염', '제롤스텐의 대공비', '라 페리콜', '인생은 아름다워'


출처 : 쉼이있는 작은 방
글쓴이 : 쉼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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