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흘러만 가는 세월

鶴山 徐 仁 2017. 1. 20. 20:12



♣ 흘러만 가는 세월 ♣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잠시 스쳐지나온 것만 같은데
너무 빨리 지나쳐 버려
아쉬움만 남는다

어떤 시절엔 붙잡아 매놓은 듯
그리도 가지않던 시간들이
나이가 들어가면
남는 것은 그리움뿐
시간을 도둑맞은 듯 달아난다

가끔은 잠시 멈추어준다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사랑에 빠져 있는 동안은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

매달리듯 애원하며
멈추어놓고 싶어도
떠나가는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꼭 잡아두고 싶었던 것들도
모두 다 놓아주고 싶어진다

흘러가야만 하는 세월을
멈출 수가 없다 

"흘러만 가는 세월"


용혜원님의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