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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 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는 것은 멀리 떠나간 연인을 사모하여 다시
재회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말이지만 본문에서 <내게로 돌아오라>(1절)는 것은 <나의 목전에서 더 이상 가증한 짓을 행하지 말고
회개하라>(1절)는 뜻입니다.
묵은 땅을 갈아엎으라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 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3절). 여기서 말하는 <묵은 땅>이란 경작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둔 땅을
가리킵니다. 땅은 그렇게 내버려두면 곧 못쓰게 됩니다. 온갖 잡초가 성해 땅을 뒤덮고 흙이 딴딴해져 황무지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로 그런 묵은 땅, 굳을 대로 굳어져 가시덤불만 잔뜩 우거진 황폐한 땅과도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아 엎으라고 하셨고, 더
이상 가시덤불에는 파종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땅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드럽게 하고 비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씨가 먹히고 싹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부디 마음 밭을 갈아 부드러운 옥토로 만드십시오. 강퍅한
가시덤불은 다 뽑아버리십시오. 그렇게 하는 자만이 올해도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가죽을 베라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4절). 이것은 곧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할례란 일찍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것으로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 행하던 의식이었습니다. 그것은 정결예식이자
하나님의 백성임을 뜻하는 스티그마, 즉 낙인이었습니다. 물론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들은 다 이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우상과 간음하므로
할례 받은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신분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지금 다시 그들에게 마음의 가죽을 베라고 하십니다. <너희
마음의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고 하십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고 다시 한 번 너희가 내게 속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증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묵은 땅을 갈아엎고> <마음의 가죽을 베는 것>이 곧 <여호와께로 다시 돌아오는 길>임을
기억합시다. 또 그것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요 열매 맺는 길임을 깊이 깨달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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