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역시 대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게 당연지사인 것 같다.
제주도, 예전에 비해 다소 난개발의 기미가 여기 저기에서 드러나고 있으나 아직도 쳔혜의 마름다움은 간직하고 있어서 일상을 통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매사에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내가 정착한 서귀포지역에서 만난 분 가운데서 지금껏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은 '라라봉봉하우스'의 주인장 부부가 아닐 까 싶다.
물론, 1차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는 것의 첫째 원인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나 참 어려운 난제라고 느낀다.
우선, 공기관 사람들과 업체 종사자들이 솔선하여 원활한 인간관계의 구축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미 오래 전에, 도산을 비롯 춘원 육당과 같은 선각자들도 한결같이, 일제에 나라 잃은 원인을 우리의 국민성에 두었고, 따라서, 그들은 “조선인은 거짓이 심하고 속임수가 많다”는 것이 그들의 진단이었는 데...
나도 선각자 분들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근간(7.28)에 전자민원으로 자치도에 집주변 농로확포장공사로 헐어진 담장을 오랜 기간 방치하고 있는 데 대하여 문제를 제기 하였드니, 관활 서귀포시청으로 이관조치되었으나 담다부서에서 조치해 주겠다고 약속한 기간마져 어제로 지나갔다.
개인이나 공기관이나 같은 통속으로 이 모양새이니, 역시 인간의 한계요, 서귀포의 수준이 아닌 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