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이숙자의〈색채여정〉

鶴山 徐 仁 2014. 7. 14. 23:44

이숙자의〈색채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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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노란 유채꽃 / 순지 5배접, 암채 / 130.3x162.1cm / 2012



5월 푸른 보리밭 II / 순지 5배접, 암채 / 130.3x162.1cm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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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보랏빛 엉겅퀴 / 순지 5배접, 암채 / 130.3x162.1cm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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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계 I-왕고들빼기 / 순지 5배접, 암채 / 130.3x162.1cm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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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보리밭-바이올렛 환타지 / 순지 5배접, 암채 / 97x130.3cm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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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봄 축제 II / 순지 5배접, 암채 / 97x130.3cm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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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보리밭 89 / 순지 5배접, 암채 / 150x200cm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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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맥벌판 I / 순지 5배접, 암채 / 162.1x130.3cm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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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맥벌판 II / 순지 5배접, 암채 / 162.1x130.3cm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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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맥-바람에 일렁이는 I / 순지 5배접, 암채 / 130.3x162.1cm / 2010




이숙자의〈색채여정〉

지난 40여년간 ‘보리밭’, ‘이브’, ‘꽃’ 등의 주제를 통해 한국적 감성과 미를 연구해 온 이숙자(1942-) 화백은 2012년 3월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이숙자의 색채여정> 개인전을 열었다. 위 작품들은 여기 출품된 작품(1970년대~최근까지의 회화작품 50여점 및 크로키 50여점) 중에서 고른 것이다.

한국 채색화 기법으로 그려진 보리밭이 상징하는 질긴 생명력과, 마치 전통적 굴레와 인습에 저항하는 듯한 ‘이브’의 이미지는 곧 한국적 삶의 근성과 에로티시즘에 대한 문학적 변주로 일컬어지며 이숙자 특유의 작품세계를 형성해왔다. 2008년 개인전 이후 4년만에 열린 개인전에서는 옛 여인들의 체취가 배어있는 민예품, 장터나 논밭에서 힘든 노동을 하는 여인들 등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그려진 1970~80년대의 작품에서부터 자연에 담긴 내적인 생명력이 보리 낟알 하나하나를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나는 보리밭 시리즈, 그리고 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보리밭의 누드시리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한 개인으로서 살아오며 고뇌하고 갈등했던 삶의 주제들이 한국 채색화의 전통 속에 어떻게 접목되어 이숙자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형성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출처: http://blog.chosun.com/myung530/7454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