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법정스님

鶴山 徐 仁 2014. 6. 29. 22:59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맑고 환한 그 영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그릇된 길에 한눈을 팔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 벌려 쏟아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로 그칠 뿐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룰 때

그 씨앗은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운 씨앗으로 거듭난다.

 

 

 

-법정스님의『버리고 떠나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