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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아십니까? - 창세기 37장 23-36절 |
23.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5.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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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셉은 가장 가까운 형들에게 배신당했습니다. 가장 믿었던 형들, 자신을 변호해 주기를 기대했던 형들에게 버림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도록 철저하게 버림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없습니까?
형들은 요셉을 미디안 사람 상인들에게 팔아 넘겼을 뿐 아니라, 아버지 야곱을 속이기 위해서 숫염소를 죽이고, 그 피로 요셉의 채색옷을 적시고, 아버지에게 보이면서,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 요즘 텔레비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족을 죽이는 파렴치한 범죄가 비단 오늘날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완악함과 죄악은 시대를 초월해서 인간의 본성에 깊이 침식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셉의 10명의 형들은 장차 이 일로 인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이 일이 완전범죄로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셉의 입장에서 보면, 이 일은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두고 두고 한이 되어서 사무칠 일입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열 명의 형들이 모두 동조한 살인 방조죄입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창세기 말씀을 보면, 요셉이 이 일로 인해서 형들에 대한 원한과 미움이 그 마음에 있었다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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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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