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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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예술과 디자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들어 한때 구분되었던 회화, 조각과 같은 순수미술의 영역이 설치미술이나 미디어 미술 등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예와 디자인영역은 순수미술의 영역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이제 표현적 미술과 실용적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 인간 삶의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융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현대미술에 산업적 신기술이 자연스럽게 차용되고 있고, 모바일폰이나 냉장고의 새로운 디자인들은 유명 미술가들과 협업으로 자연스럽게 창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예술 미술과 디자인을 구분하자면, 예술 미술은 좀 더 인간의 내재된 정신적인 측면의 가치를 고양하고자 하며, 디자인은 좀 더 일상생활의 기능적 유용성이나 환경적 가치의 증진과 관계됩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은 그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사실들과 관련된 관념들을 시각적 조형적으로 표현하며, 한편 디자이너들은 인간의 삶이나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을 기능과 생산과 일상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조형적인 표현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물을 창조하는 미술가, 공예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그들은 삶의 제 문제를 해석하고, 조형적, 감성적 요소를 다루고 창조하며, 우리 사회의 지성과 감성 등, 문화적 힘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입니다. 따라서 이제 예술과 미술이 기술이 발달한 이 시대에 인간 삶의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그랬듯이 예술의 정신적 사유의 힘을 기술과 인간의 문제에 연결해야 합니다. 또한, 예술이나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환경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창조하기에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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