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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와 현대사에서 하나님 사랑과 겨레사랑을 삶으로 보여 준 대표적인 인물이 남강 이승훈 장로이다. 이승훈 장로는 빈농의 자녀로 태어나 13살에 놋그릇을 파는 유기상점에 점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성실히 일하다가 훗날 자립하여, 평양에서 유기상으로 큰 성공을 하였다. 이승훈 장로가 크리스천이 된 계기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의를 듣고 나서이다. 평양 모란봉의 쾌재정에서 열린 30대 초반의 청년 도산 선생의 민족사랑에 대한 열변을 들은 선생은 크게 감동하여, 그날로 예수 믿기로 하고 상투를 자르고 고향 오산으로 내려가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웠다. 그렇게 세워진 학교가 오산학교(五山學校)이다. 오산학교는 일제시대 민족진영의 기라성 같은 애국적 크리스천들을 배출하였다. 조만식 장로, 함석헌 선생, 이광수 선생 등이 오산학교와 관계있었던 인재들이다. 남강 이승훈 장로의 삶에 영향을 받아 오산마을은 주민 전체가 크리스천이 되었다. 주일이 되면 마을 전체가 농사일을 멈추고 교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성수주일을 지키는 마을이 되었다. 남강 이승훈 장로는 독립운동의 방안으로 세 가지를 주창하면서 몸소 실천하였다. 첫째는 신앙입국이다 둘째는 교육입국이다. 셋째는 산업입국이다. 신앙입국을 위하여 자신의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온 마을이 크리스천이 되게 하면서 조선을 성서 위에 세우는 일에 헌신하였다. 교육입국을 위하여 오산학교를 세우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학생들에게 신앙교육과, 민족교육을 펼치며 하나님 사랑과 겨레사랑을 교육을 통하여 구현하려 하였다. 산업입국을 위하여 기업을 세우고 백성들이 자주 자립하는 경제를 통하여 독립국이 될 수 있는 산업의 기초를 세우려 하였다. 우리 겨레가 절망의 골짜기를 지나던 시절에 남강 이승훈 장로 같은 선배가 있었단 사실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 선배들이 닦아 놓은 터전 위에 번영하는 통일한국시대를 열어 세계에 우뚝 솟는 코리아를 세워나갈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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