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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송자 이사장의 "망할 수도 있어야 선진국이 된다."

鶴山 徐 仁 2012. 3. 16. 16:10

망할 수도 있어야 선진국이 된다.
송   자

오늘은 선진국이 되려면 망할 수도 있다는 이상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더군다나 세계화됐다고 하는데 여기서 살아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경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를 보면 경쟁이 있었을 때 잘 됐습니다.
경쟁이 없는 데서는 별로 발전을 못했습니다.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역사가 흘러가면서 경쟁이라는 것도 다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세대는 어떤 경쟁을 했느냐면 권투시합과 같은 경쟁을 했습니다.
권투시합은 어떻게 합니까?
체급이 있습니다. 아무하고나 권투를 하지 않고 체급을 갖고 권투를 합니다.

우리나라가 6.25후 어려울 때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요즘은 FTA,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가지고 경쟁을 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우리가 많이 도움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미국원조 물자를 가지고 미국 유학을 갈 때 미국교수님들한테도 많은 도움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경쟁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경쟁 가운데 우리가 발전을 해서 우리가 G20에도 들어가고 작년에는 뉴스위크지에서 세계 나라 100개 등수를 매기는데 15등까지 올려놓고 그랬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굉장히 앞서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한 59년도에 세계가 100개 나라가 안됐는데 대한민국이 어디 있나 하고 등수를 매기면 뒤에서 등수를 매기지 앞에서 등수를 매겼다간 해가 넘어간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세계 나라가 거의 200개가 가까워지면서 UN에 가입한 나라만 해도 193개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 있나 등수를 매긴다고 하면 앞에서 등수를 매겨야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싶어 하는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인 것입니다.
그럼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어떤 경쟁을 하느냐 우리가 요새 흔히 쓰는 말로 이제는 우리는 무슨 경쟁을 하는 것이냐,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한경쟁은 무엇입니까, 무한경쟁은 축구시합, 농구시합, 배구시합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시합에 무슨 체급이 있습니까? 심지 뽑히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히딩크 덕분에 2002년 월드컵에 4강까지 갔습니다.
히딩크가 잘 해서 그에게 무슨 비결이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다른 비결은 없었고 심지뽑기 전까지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어떤 나라 선수들과 뛸 지도 모르니깐 그들이 어떤 나라 선수들과도 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더니 체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체력을 양성시켜 누구하고든지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 놨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무한경쟁이라는 것은 히딩크가 말한 것처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하고든 더불어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경쟁을 하다보면 지는 경우도 있고 이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걸 우리가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이긴 사람은 어떻게 하고 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규칙을 분명히 하고, 이겼다고 자기 맘대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을 어떻게 대접해줘야 하는 것이냐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보면 기업의 입장에서 80년대에는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은행이나 대학이나 이런 큰 기업은 '대마불사'니 뭐니 하면서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 우리나라도 IMF를 거치면서 많은 은행이 망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학은 망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모든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다들 난리입니다.
그래서 선진국이 되려고 하면 잘못하면 다 망할 수도 있다, 무한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
그러면 낙오자가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히딩크가 말한 것처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하고도 더불어 살아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예를 들어 경쟁에서 이긴자는 진 자에 대한 배려를 꼭 해야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더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긴자, 있는 자가 어떻게 하느냐 요즘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데모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이런게 다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그래서 이긴 자와 있는 자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 졌습니다.
빈부의 격차 여기에서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있는 사람의 처분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있는 자가 어떻게 하느냐, 우리가 선진국이 된다 그런다면 무한경쟁을 할 준비를 해야 하고 무한경쟁에서 이긴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노사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더불어 협력하는 관계를 맺어야지, 항상 대립하는 관계에 있으면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가 없습니다.
꼭 우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무한경쟁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