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거룩하라 (3)

鶴山 徐 仁 2011. 1. 7. 09:29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거룩하라 (3)

2011년 화두로 '거룩하라'를 삼았음은 연초에 밝힌 바이다. 성경 66권 중에서 '거룩한 생활'을 주제로 하는 책은 레위기서이다. 구약을 경전으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유대교에서는 성경 전체 중에서도 레위기를 중요시하여 자녀들에게 가장 처음 읽게 하고 있다. 마치 유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천자문을 먼저 읽히고 동몽선습을 읽히듯이, 유대교에서는 레위기서를 가장 이른 나이에 읽힌다.

이는 레위기서에서 강조하는 거룩한 생활이 어린 나이에서부터 체득되어 평생토록 지켜 나가게 하기 위한 기초학습의 일환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레위기서를 소홀히 여겨 어떤 설교자들은 평생토록 레위기서를 주제로 설교한 적이 없노라고 하는 설교자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인즉 레위기서의 내용이 비교적 딱딱하고 현실감이 없는 듯이 보이는 탓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레위기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레위기서의 주제(keyword)는 11장 44, 45절이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거룩하여야 할 이유가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시기에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도 거룩하여야 한다고 이르셨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거룩하여질 것인가에 대하여 디모데전서 4장 5절에 일러준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그리고 요한복음 17장에서 일러준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한복음 17장 17, 1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