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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행, 음양에서 비롯된 5가지 기운

鶴山 徐 仁 2010. 11. 16. 10:11

오행,음양에서 비롯된 5가지 기운

 

태극과 음양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수없는 것이 오행(五行)입니다. 음양이 형이상학적 기운이라면, 오행은 형이상학적 기운이며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실체를 드러낸 모습이라 할수있겠죠.

앞으로 해나갈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먼저 각 오행이 의미하는바를 짚고 넘어갑시다.

 

오행배속표

 

 

도표로 만들어놓으니까 자칫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오행은 오래전부터 우리생활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방(五方)이란 중앙을 포함한 동서남북을 가르키는것이요, 오색(五色)이란 기본 삼원색인 빨강.파랑.노랑과 무채색인 하양.검정을 뜻하는 말이죠. 또 인간에게는 오장(五臟)이 있다고 하지 않나요?

 

그 정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예를 들어볼까요? 국보1호 남대문의 실제이름은 숭례문(崇禮門), 보물 제1호인 동대문은 홍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은 돈의문(敦義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대문은 홍지문(弘智門) 나중에 숙정문(肅靖門)으로 바뀜 - 이고, 중심가인 종로에는 보신각(普信閣)이 있습니다.

 

도표에서 알수있듯, 남쪽은 화로 예의를 상징하니 예(), 동쪽은 목으로 이어짐을 뜻하니 인(), 서쪽은 금으로 의리를 상징하니 의(), 북쪽은 수로 지혜를 뜻하니 지()이며, 그리고 중앙은 토로 믿음을 의미하는 신()입니다.

 

이렇듯 과거에는 건축물을 지을때도 오행을 염두에두고 해당 방위와 오상(五常)에 맞췄던 것입니다.

그런데 음양에서 갈라져나온 오행에 왜 목화토금수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목화토금수의 오행은 나무, , , , 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눈에보이는 나무, , , , 물을 가르키는것만은 아닙니다.

 

음양에서 갈라져나온 여러 에너지의 성질과 변화하는 모습이 마치 나무처럼 뻗어 나가기도 하며, 불처럼 치솟기도하고, 때로는 물처럼 변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된다고하여  목화토금수 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죠. 추상적인기()에 구체적인물()의 개념이 합쳐졌다고나 할까요? 조금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는 과정을 계절별로 살펴봅시다.

 

봄이되면 새싹이 돋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새싹은 점점 가지와 넝쿨을 뻗으며 쑥쑥자라지요, 이처럼 뻗어나가는 기운이 나무가 자라는 모습과도 같다해서 목()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입니다. 따라서 목이란 나무를 가르키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나무가 자라듯 뻗어나가는() 부드러운 기운을 지칭한다고 해야 옳겠죠.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옵니다. 나무는 햇볕을 받고 흙에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며 한껏 자라지요. 예쁜 꽃도 피우고요. 이처럼 길게() 자라는 모습이 마구 치솟는 불과같고 기운이 뜨겁다고해서 화()라고 부르게 된것입니다.

 

여름 다음에는 가을이 옵니다. 가을이되면 나무는 열매를 맺지요. 열매는 봄과 여름동안 나무가 모은 영양의 결정(結晶)입니다.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잔뿌리가 가지에 있던 양분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가 하면 더 이상 양분의 손실을 줄이기위해 스스로 잎을 떨어뜨립니다. 바로 낙엽이지요. 이처럼 튼실한 결정을 이루기위해 모든 것을 거두는, 즉 수렴(收斂)하고 응집하는 단단한 기운을 금()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계절의 마지막인 겨울이되면 나무는 어떻게 될까요? 길고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하므로 기운은 더욱 움추러들어 양분을 꼭꼭 감추게 되지요. 그리고 이듬해 새싹을 피우기위한 준비로 응축된 영양분과 수분을 갈무리하여 씨앗을 이루지요. 겉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실은 새봄에 다시 태어나기위한 대비를 하는것이죠. 이것이 바로 수()의 기운입니다.

 

참 그러고보니 토()가 빠졌네요. 토는 어디있을까요? 싹이트고 자라 나무가되어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을 만드는 동안 나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나요? 바로 흙입니다. 그래서 토는 모든것의 바탕이 되며, 사계절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계절과 오행

 

 

 

글쓴이 :  청곡(淸谷) 김종회

출처 :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이형진(BuMiM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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