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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준공식…19년만에 마침표

鶴山 徐 仁 2010. 4. 27. 17:03

이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 종합 녹색도시 건설”…‘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본격 내부개발 나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33㎞)가 준공됐다.

 1991년 착공된 지 19년 만에 마침표를 찍고 27일 오후 2시 새만금방조제의 중간지점인 신시도광장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주한 외교사절,정부부처 장관,국회의원,김완주 전북도지사,공사 관계자,지역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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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한가운데 선을 그어놓은 듯한 새만금 방조제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방조제 왼쪽이 뭍으로 바뀔 새만금지구, 오른쪽이 서해이다. 새만금지구는 명품도시로 건설된다.
전북도 제공

 ‘대한민국을 품고,세계를 향해 날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준공식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인 새만금이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본격 도약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행사로 치러졌다.

 준공식에 앞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새만금 터 다지기’ 길놀이를 힘차고 흥겹게 표현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취소됐으며 새만금 홍보 영상이 상영돼 새만금의 역사를 조명했다.

 신영일 아나서운서 사회로 시작된 준공식에서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과정을 보고했으며,새만금사업을 지원한 공로로 ‘강한 전북 일등도민운동본부’ 김종량 본부장 등 12명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것이라면 새만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녹색도시를 건설하는 일”이라며 준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 위해서는 만경.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며 “2020년까지 총 3조여 원을 투자해 현재 농업용수 수준인 수질을 관광 레저가 가능한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개발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3년 전 새만금을 방문했을 때 새만금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고 회고하면서 “취임 후에 총리실 산하에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종합실천계획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30%이던 산업용지 비율을 70%로 올리겠다던 약속도 실행했다”면서 “한강의 기적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성공신화를 함께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린이 33명과 함께 녹색 리본조형물에 부착해 ‘녹색희망,새만금’이란 글자를 만들고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녹색희망,새만금’이란 구호를 외쳤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내부 개발에 나서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월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 실천계획’에 따라 앞으로 새만금 내부를 크게 농업용지,산업용지,관광용지,생태.환경용지,과학.연구용지,신재생에너지용지,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를 1단계,2021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추진하되 1단계에서 전체 면적의 71.4%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다기능 부지 명소화 사업,농업용지 구간 방수제 축조,명품 복합도시 건설,매립토 조달 사업,만경.동진강 하천 종합정비 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방조제 완공은 새만금사업의 1단계인 간척지 외곽공사의 마무리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 규모의 국토가 확장돼 한반도 지도를 바꿨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농업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내부개발 사업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적인 복합 명품도시로 만들어진다.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둑으로 그 길이가 33.9㎞에 달해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린다.

 그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였던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1.4㎞ 더 길어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네스북에도 곧 등재될 예정이다.

 공사 비용으로는 2조9천억원이 투입됐고 동원된 인력은 총 237만명,동원된 장비는 덤프트럭,준설선 등을 합쳐 연 91만대에 달한다.

 또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흙과 돌은 총 1억2천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또 단순한 물막이 기능뿐 아니라 관광자원 기능도 겸하도록 조성됐다.

 중앙의 방조제 도로를 높이 올려 방조제 바깥쪽 바다와 안쪽 호수를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차량 1천778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화장실,휴게시설 8곳 등도 들어서 국민의 휴식공간 역할도 할 전망이다.

 준공식이 끝난 이날 오후 4시부터 방조제 도로도 일반인들에 개방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군산∼부안 간 거리가 약 50㎞ 단축돼 종전에 1시간30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30분가량 줄어든다.

 방조제 도로는 완전히 개통되는 내년까지 하절기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통행할 수 있다.

 새만금사업단 조인현 단장은 “정부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과 방조제 준공으로 지역숙원사업이 완결되고 개발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새만금을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개발되도록 도민은 물론 국민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0-04-27